어린이집·카페·공동주택에 이어 요양원도 동참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종이팩 다모아 프로젝트 참여기관(단체)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어린이집, 카페(휴게음식점), 공동주택에 전국 최초로 요양원까지 참여를 확대했다.
김해에는 359개 어린이집, 379개 카페, 311개 공동주택이 있으며, 이 중 어린이집 80곳, 카페 166곳, 공동주택 112곳이 종이팩 다모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37개 요양원이 동참하기로 했다.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5일 시청에서 요양원, 어린이집, 카페, 공동주택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종이팩은 2000년대 초까지 세척, 절단, 배출 단계를 가장 잘 준수해 재활용되는 대표적 품목이었으나 2010년 이후 폐지와 혼합 배출하거나 종량제 봉투 혼입 배출이 늘면서 25%에서 14%로 재활용률이 떨어지고 있다.
다시 25%까지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을 적극 홍보하고 작년부터 시작한 종이팩 다모아 프로젝트 참여기관을 확대 중이다.
종이팩을 재활용하면 수입 천연펄프를 대체해 두루마리 휴지, 미용·여행용 티슈 등 고품질의 재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종이팩 1㎏(1,000㎖ 35개)으로 두루마리 휴지 3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종이팩 1t을 재활용하면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다.
일반 폐지와 달리 별도 선별·유통해야 펄프의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가급적 잘 말려서 일반 폐지와 분리해 배출해야 해 시는 참여기관에 분리배출함을 배부할 계획이다.
김해시 이치균 자원순환과장은 “전국 처음으로 플라스틱 조화 제로화,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하면서 얻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폐지와 함께 버려지는 종이팩이 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시민들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