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사상 첫 인사청문회…전문성 및 도덕성 검증 집중
5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 결정하며 특위 마무리…시장에 결과 송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는 4일 의정 사상 최초로 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사상 첫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는 초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정상섭 전 진주시 여성복지국장이 직접 출석해 책임경영 의식과 업무수행 능력, 자질, 도덕성 등을 갖췄는지 다각적인 관점에서 검증을 받는 인사청문회로 진행됐다.
김형석 위원장은 “시설관리공단은 공공성과 전문성, 투명성 제고와 함께 시민 복지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책임 있는 기관이다”며 "위원들에게 초대 이사장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당부하고 향후 시설관리공단 운영에 있어 구체적인 관리 계획 등을 성실히 답변해달라”고 후보자에게 주문했다.
인사청문회 위원들은 ▲시설관리공단 설립 초기 업무 이관사항 ▲공정한 신규 직원 채용 및 초기 운영 정상화 방안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영주차장 등 시설 운영 및 위탁방안 개선점 ▲공공시설의 공익성과 수익성 간 균형 설정 ▲재정건전화 확보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신서경 위원은 우선 편입되는 7개 시설 운영 방안을 구체적인 구상했는지 묻으며 “이사장은 시설관리공단이 담당해야 할 분야는 앞으로 더욱 넓혀 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박재식 위원은 “신규 및 경력 직원 채용 과정에서 대행용역과 자체채용 방식 사이에서 공정성을 비롯해 장단점을 비교하고 자체적인 인력 채용 기준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 후보자는 “유능한 인재 확보를 위해 공개채용 형식을 원칙으로 직원을 뽑겠다”며 “진주시·시의회와 적극 협의해 안락공원과 실내수영장, 장기적으로는 파크골프장까지 시설관리공단의 업무 영역으로 확대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조직의 통합 관리를 통한 효율성과 전문성을 조기에 확보하고, 시설 관리 전문인력을 충원해 조속한 시일 내 공단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시설 개선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준공된 지 43년가량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가 상당해 점진적이고 계속적인 시설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이규섭 위원은 “국비 확보를 통해 누적된 노후 관로 교체를 일괄적으로 해소하고 이후 내구연한에 따른 연차적인 관리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신현국 위원은 “공공시설의 외주화에 따라 재정 건전성과 공공성을 함께 고려한 요금 정책 설정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밝혔고, 정용학 위원은 “타 지자체에서 시설관리공단 경영 부실로 인한 재정 악화, 채용 비리로 인한 문제가 심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설관리공단 운영 방안 마련, 청탁과 비리가 없는 이사장의 리더십이 발휘해 달라”고 발언했다.
한편 진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앞선 서면 질의에 더해 인사청문회 결과를 종합해 5일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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