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 문화재위원회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한 문화재 2건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시 소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은 총 60건이 된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은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등 2건으로 모두 불교서적이다.
부산 강서구 소재 사찰인 수능엄사가 소장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1373년(공민왕 22)에 판각된 서적이다
특히 기 보물로 지정된 세 번째 판본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됐으며, 인쇄 상태 및 보존 상태가 기지정 본보다 양호하다.
부산 사상구 선광사가 보유한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은 1474년(조선 성종 5) 판각한 것으로 조선 성종대 역사와 인쇄문화 등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이 서적은 조선 전기 가장 완성도가 높은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발문을 찍은 1483년(조선 성종 14) 인출본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는다.
또 왕실 발원판인 동시에 후일 전국의 여러 사찰에서 간행되는 '예념미타도량참법'의 모본(母本) 자료라는 점과 간경도감판의 판본 양상 등 불교학 연구에도 중요한 학술 가치를 지닌다.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전자관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가치를 드러내지 못한 문화재를 지속 발굴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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