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문석균, 의정부갑 경선 논란 …오영환 "결코 용인할 수 없어"

기사등록 2024/03/01 16:38:52

최종수정 2024/03/01 19:13:29

전략공관위, 의정부갑 박지혜·문석균 경선 결정

"문석균, 지난 총선서 '아빠찬스'·'부자세습' 논란"

[의정부=뉴시스] 조수정 기자 = 4.15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던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17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무소속 의정부갑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활짝 웃고 있다. 2020.03.17. chocrystal@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조수정 기자 = 4.15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던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17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무소속 의정부갑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활짝 웃고 있다. 2020.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영입인재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이 경기 의정부갑에서 경선을 치르게 된 데 대해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지회장은 '아빠 찬스'에다 무소속 출마로 해당행위를 저지른 인사여서 경선 기회를 주면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의정부갑 현역인 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략공관위의 원칙 없는 의정부갑 지역구 경선 결정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참으로 부끄럽다. 시민의 눈높이와 상식으로는 그 어떤 원칙도 찾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 의정부에 자랑스러운 후보를 모시고 민주당 승리를 일군 뒤 떠나는 것이 저의 마지막 바람이었다"고 했다.
 
이어 "필승의 후보를 낼 것이라던 당 책임자들의 호언장담은 어디로 간 것이냐"며 "총선을 앞두고 당에서 첫 번째로 영입한 인재를, 낯선 지역에서 각종 논란과 지역당원 여론분열의 중심에 있는 인물, 더구나 30여년 조직을 일구어온 아버지를 둔 인사와 경선을 치르게 하는 것은 대체 어떤 전략적 판단이 담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내 공천 과정에서의 명분 없는 숙청과 부끄러운 사당화 논란 속에서도, 오로지 당을 향한 충정과 애당심으로 마지막까지 헌신하며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의정부 시민들의 마음만큼은 지켜내고 싶었다"며 "이런 결정을 내린 당대표와 지도부는 대체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오 의원은 "즉각 경선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지역 당원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저는 민주당에 대한 마지막 기대가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도 입장문을 내고 "문 지회장의 경선 참여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지회장은 지난 총선 당시 '아빠찬스', '부자세습' 논란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며,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지역을 분열시킨 중대한 해당행위의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지역이라고 발표까지 해놓고 당의 첫 번째 영입인재를 국민경선 대상자로 발표한 작금의 사태는 대체 어떤 전략적 고려와 판단이 이루어진 것인가"라며 "당원들은 문 지회장의 국민경선 참여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총선에 승리할수 있는 경쟁력 있는 유능한 후보를 신속히 공천할 것을 중앙당과 전략공관위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략공관위는 이날 불출마하는 오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1호 영입인재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이 국민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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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찬스' 문석균, 의정부갑 경선 논란 …오영환 "결코 용인할 수 없어"

기사등록 2024/03/01 16:38:52 최초수정 2024/03/01 19: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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