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억 투입 중앙동 현대화에 30여 명 참여
활동내용 공유, 주민 문화예술 작품 전시 등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시 중앙동·신갈동 등 도시재생사업에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동 도시재생 주민제안공모사업의 신청을 받아 11월부터 활동해왔다.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대상지인 용인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아이디어 발굴 및 실행 ▲청년사업기획 및 청년창업활동 ▲금학천·경안천 수변공간 활용 아이디어 등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
28일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30명이 참여한 성과공유회에서는 그동안의 활동을 공유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작품도 전시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하도록 추진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에는 ‘필받은아트’, ‘용인향토문화연구’, ‘용인중앙시장상인회’ 등 3개 단체가 심의를 거쳐 지난해 선정돼 활동했다.
필받은아트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용인중앙시장 내 2만원 이상 영수증을 지참한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와이어 공예, 테라리움, 캔버스 그림, 원목아트도마, 세라믹 의자 제작)을 운영했다. 프로그램당 2회씩 진행한 10차례에 걸친 행사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용인향토문화연구는 학생과 학부모, 관심 있는 성인 25명을 모집해 생태환경 보전 등 금학천 생태 역사 문화탐구 활동을 지난해 연말 진행했다.
용인중앙시장상인회는 지난해 12월 시장 내 개별 상인 3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QR코드를 활용한 중앙시장 투어맵을 제작하고,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연동되는 블로그를 통해 인터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상인회는 이 서비스를 활용한 시장 투어 코스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652억 원을 투입해 ▲재래시장 체질 개선을 통한 중심 기능 회복 ▲문화 콘텐츠 개발 ▲활력 넘치는 ‘김량장 길’ 명소화 등을 목표로 하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손성철 도시재생과장은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에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적용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처인구 중앙동 일대는 지역특화·스마트 재생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 사업에 경기도 31개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지역특화·스마트 재생 최종 대상지로 결정됐다.
김량장동 137-1번지 일대 20만467㎡(6만평)를 현대적인 모습으로 바꾸는 이 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대상지인 용인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아이디어 발굴 및 실행 ▲청년사업기획 및 청년창업활동 ▲금학천·경안천 수변공간 활용 아이디어 등을 접목시켜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모델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