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응급실 내원이 어려워 지자 비상진료대책 회의를 28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는 전공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전공의 수련기관인 강릉아산병원의 진료공백이 확대됨 따라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응급환자 분산진료를 위한 관계기관인 강릉아산병원, 강릉동인병원, 강릉의료원, 강릉고려병원, 국군강릉병원, 강릉소방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비상진료 상황을 공유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중중환자 중심으로, 강릉동인병원·강릉의료원은 중등증, 경증환자 중심으로, 강릉고려병원·국군강릉병원은 경증환자, 비응급환자 중심으로 각각 진료기능을 분담했다.
권역응급으로센터로 쏠리는 응급환자를 분산시켜 응급의료기관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강릉아산병원의 야간 응급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심장내과, 일반외과는 동 진료과목을 운영 중인 강릉동인병원에 적극적인 진료를 요청했다.
한편 강릉시는 지난 23일 보건의료 위기 단계 ‘심각’에 따라 단계별 비상 진료대책을 수립하고 현재는 1단계로, 응급환자 분산 진료 기능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상황 악화로 진료공백이 확대될 경우 즉시 강릉의료원과 보건소 평일 및 주말에 연장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릉시보건소 관계자는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증증 환자 진료에 전념 할 수 있도록 경증 및 비응급환자는 지역응급실 또는 병의원을 적극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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