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내달 조직 개편…7본부 3단 37팀→7본부 1단 35팀
생성형AI 육성 전담팀 구성·UAE IT지원센터 신규 구축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기존 인공지능(AI)산업본부를 AI인프라본부와 AI융합본부로 확대하고 지역디지털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 국민 AI 일상화 계획 등 정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NIPA는 다음 달 1일자로 기존 7본부 3단 37팀에서 7본부 1단 35팀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약 7000억원의 사업 예산을 집행하는 NIPA는 생성형 AI, 디지털 헬스, 지역 디지털 등 사업 예산이 확대되고 기능이 강화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 AI산업본부를 AI인프라본부, AI융합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이 가운데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생성형AI팀은 기존 임시조직(TF)에서 정규 직제로 개편한다. 이 팀은 생성형 AI가 국내 경제·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연간 310조원(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 기준)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NIPA는 전 국민·전 지역에 디지털 활용을 확산하고 지역 산업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디지털본부를 신설한다. 이 본부는 지역에 AI 핵심 인프라를 집적하는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권역별 AI·소프트웨어(SW)지역융합, 디지털 지역 혁신 프로젝트, SW미래채움센터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NIPA는 ICT 산업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기존 정보통신산업본부와 SW산업본부를 SW미래본부로 재편한다.
SW미래본부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SW 중심 자동차(SDV)처럼 기존 산업구조를 SW 중심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법·제도 지원, 선제적 규제 개선, 선도사업 등을 수행한다.
이밖에 NIPA는 디지털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아랍에미리트(UAE) IT지원센터를 신설해 5개국 6개 해외IT거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메타버스본부는 현행 체계를 유지하되 AI·디지털 기반 미디어 콘텐츠 육성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허성욱 NIPA 원장은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디지털 기술 트렌드와 국가·경제 전 분야에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면서 "앞으로도 NIPA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ICT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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