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가결에 출마 결심…강병원 가결 사태 주도"
강원도당위원장 서울 출마 비판에 "제재하는 규정없어"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28일 자신의 서울 은평을 출마가 비명계 강병원 의원을 겨냥한 '자객 출마'라는 비판에 대해 "당대표 면전에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처럼 헌신하고 죽으라는 마태복음을 낭송한 (강 의원의) 그런 행태가 자객"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언론에서 자객 출마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그렇게 이해를 해도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해 3월 이 대표와 의원 모임 '민주주의 4.0' 소속 의원들과 오찬 회동에서 마태복음 27장을 낭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은평을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때문"이라며 "소위 가결 사태의 주된 역할을 한 정치인이 은평을 정치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태어나고 정치를 시작한 곳도 강원도였고, 돌아가서 험지를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서도 "여의도에 민주당이 마시는 물에 침을 뱉고 독극물을 타는 정치가 횡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아직 당에서 사직 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사표는 지난 1월8일자로 사무총장께 제출했다"며 "수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반려되지도 않았다. 제 앞에서 당무가 순간 정지된 그런 느낌"이라고 답했다.
그는 '경선 참여에 문제가 없는지 당에 확인 절차를 거쳤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헌당규에 시도당위원장이 다른 지역으로 출마할 경우에는 제재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거주 이전의 자유도 있고 또 지역을 옮겨서 출마를 하는 건 많은 사례가 있었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내 공천 파열음에 대해 "2020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 여당 시절에 공천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재명의 정치적 동반자는 많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신진과 비명 간에 대결구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그건 갈등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경쟁행위로 봐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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