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운전자보험 출시 계획
올해 디지털·레저·라이프 범주서 상품 출시
"사각지대 공략할 것"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다음 달 운전자보험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 '디지털', '레저', '라이프' 등 세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 기존 보험업계에 건강한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르면 다음달 초 운전자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벌금비용, 방어비용, 형사합의금, 소득보상금 등을 보장한다. 자동차보험의 자손(본인의 과실을 따져 그만큼을 제하고 보험금을 지급)과 관계없이 교통사고로 인해 운전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손해를 보상하는 운전자를 위한 보험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6월 해외여행자보험을 선보였는데 출시 8개월 만인 이달 기준 누적 가입자가 약 70만명을 돌파하며 '부동의 1위' 삼성화재를 제치고 월별 신계약 건수 1위에 올랐다.
이 보험의 성공 배경은 '개인화를 통한 보험료 인하'와 '카카오톡·카카오페이라는 플랫폼의 힘'이다.
예컨대 4일간 베트남을 여행한다고 가정 시 오토바이 날치기 사고만 걱정될 경우 '휴대품 손해 보장'(40만원)만 1850원의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같은 여행 때 '비행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수하물이 4시간 이상 지연됐 때'에 대한 보상을 390원으로 대비할 수도 있다.
또 카카오페이손보는 모회사인 카카오톡을 적극 활용했다. 같이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고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 모이면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청구도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여행자보험은 보험금 청구 시 까다로운 서류를 요구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 점이 단점으로 꼽혔는데, 카카톡을 활용해 이를 개선한 것이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보험료 규모는 작지만 대표적인 흑자상품이고 무엇보다도 고객DB 확보에 용이한 '미끼상품'으로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지난해 해외여행자보험 시장에 뛰어들고 1년도 안 돼 업계 1위에 오른 카카오페이손보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자 기존 손보사들이 긴장하는 이유다.
올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휴대폰보험을 포함한 '디지털', 해외여행·운전자 등 '레저', 영유아 등 '라이프'의 세 가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신규 보험상품을 판매함에 있어 플랫폼 카카오톡·카카오페이를 통한 판매뿐 아니라 해당 상품에 최적화된 제휴처를 발굴해 B2B·임베디드(Embedded) 방식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베디드 보험은 보험업 밖의 상품·서비스에 보험상품·서비스가 내재돼 판매되는 보험이다. 예컨대 자동차나 각종 전자제품을 구입했을 때 품질보증보험이 가입된 채 판매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
한승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리더는 7일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12월 출시한 휴대폰보험의 긍정적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보의 휴대폰보험은 통신사나 자급제 상관 없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일일 가입자가 전월 대비 3배 증가했다.
한승욱 리더는 "알뜰폰과 자급제를 중심으로 휴대전화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데 반해 시장 상황에 걸맞은 보험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알뜰폰과 자급 휴대전화 이용자가 접근하기 좋은 보험상품으로 사각지대를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르면 다음달 초 운전자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벌금비용, 방어비용, 형사합의금, 소득보상금 등을 보장한다. 자동차보험의 자손(본인의 과실을 따져 그만큼을 제하고 보험금을 지급)과 관계없이 교통사고로 인해 운전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손해를 보상하는 운전자를 위한 보험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6월 해외여행자보험을 선보였는데 출시 8개월 만인 이달 기준 누적 가입자가 약 70만명을 돌파하며 '부동의 1위' 삼성화재를 제치고 월별 신계약 건수 1위에 올랐다.
이 보험의 성공 배경은 '개인화를 통한 보험료 인하'와 '카카오톡·카카오페이라는 플랫폼의 힘'이다.
예컨대 4일간 베트남을 여행한다고 가정 시 오토바이 날치기 사고만 걱정될 경우 '휴대품 손해 보장'(40만원)만 1850원의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같은 여행 때 '비행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수하물이 4시간 이상 지연됐 때'에 대한 보상을 390원으로 대비할 수도 있다.
또 카카오페이손보는 모회사인 카카오톡을 적극 활용했다. 같이 여행하는 일행이 있다면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고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 모이면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청구도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여행자보험은 보험금 청구 시 까다로운 서류를 요구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 점이 단점으로 꼽혔는데, 카카톡을 활용해 이를 개선한 것이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보험료 규모는 작지만 대표적인 흑자상품이고 무엇보다도 고객DB 확보에 용이한 '미끼상품'으로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지난해 해외여행자보험 시장에 뛰어들고 1년도 안 돼 업계 1위에 오른 카카오페이손보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자 기존 손보사들이 긴장하는 이유다.
올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휴대폰보험을 포함한 '디지털', 해외여행·운전자 등 '레저', 영유아 등 '라이프'의 세 가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신규 보험상품을 판매함에 있어 플랫폼 카카오톡·카카오페이를 통한 판매뿐 아니라 해당 상품에 최적화된 제휴처를 발굴해 B2B·임베디드(Embedded) 방식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베디드 보험은 보험업 밖의 상품·서비스에 보험상품·서비스가 내재돼 판매되는 보험이다. 예컨대 자동차나 각종 전자제품을 구입했을 때 품질보증보험이 가입된 채 판매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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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리더는 7일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12월 출시한 휴대폰보험의 긍정적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보의 휴대폰보험은 통신사나 자급제 상관 없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일일 가입자가 전월 대비 3배 증가했다.
한승욱 리더는 "알뜰폰과 자급제를 중심으로 휴대전화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데 반해 시장 상황에 걸맞은 보험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알뜰폰과 자급 휴대전화 이용자가 접근하기 좋은 보험상품으로 사각지대를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