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남부, 올해 2만1000가구 주택 공급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LH경기남부지역본부가 올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2만1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키로 하는 등 토지·주택 및 주거복지사업의 운영계획을 28일 확정했다.

LH경기남부지역본부는 토지보상, 대지조성 및 주택건설, 주거복지 사업에 모두 5조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이를 통해 부동산 부실 PF 위기 등으로 위축된 건설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 마련과 국민의 주거안정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3월 숙원사업인 화성어천(4700호) 지구에 대한 보상을 조기 착수하고 지난 2022년 말 보상에 착수한 안산장상, 안산신길2는 연내 조성공사에 착공, 재정 집행을 촉진한다.

이와 동시에 수원당수, 화성동탄2 등 현재 진행 중인 건설현장에 토목·건축공사를 독려하고 선급 활성화를 유도해 사업비 3조6000억 원 중 62%에 이르는 2조2000억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역세권 등 도심지 내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확보와 전세사기 피해임차인 지원 주택매입 등을 위해 2조1000억 규모의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이 같은 계획은 건설부문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맞춤형 임대주택 확보를 위한 민간협업 활성화로 이어져,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공공부문의 역할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공급은 올해 성남신촌 A2 등 15개블록 6000가구의 신규 분양·임대주택과 수원당수2 B1 등 6개블록 30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시행한다. 신규 공급 물량을 포함하여 총 2만1000호에 이른다. 주택유형별로는 분양주택(공공임대포함) 3000가구, 건설임대주택 5000가구, 매입임대 3000가구 등으로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주택 공급 물량 확대와 더불어 안정적인 주택 공급기반 마련을 위한 주택사업승인과 신규 착공에도 힘쓴다. 3기 신도시 과천 등 43개 블록 사업승인분 2만6000가구와 안산신길2 등 19개 블록 8000가구의 주택을 착공한다. 이를 통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민간의 주택공급 축소를 보완하고 주택시장 안정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토지는 유형별로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평택고덕 등 8개 지구에서 683천㎡(19필지)를 공급하고 상업업무용지는 화성동탄2 등 20개 지구에서 22만1000㎡를 공급할 예정으로 모두 151만6000㎡의 조성용지가 공급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3월 발표된 용인국가산업단지는 정부의 첨단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발맞춰 올해 산단계획 승인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 중이다. 보상협의체 구성 등 보상절차도 인허가와 동시에 진행, 계획승인 즉시 보상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단지 조성을 신속히 추진해 국가기간산업의 육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3기신도시 과천과천, 광명시흥을 포함한 총 6개 지구의 지구계획은 올해 승인받고, 2월 지구지정된 화성진안을 시작으로 용인포곡을 포함한 6개 지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 연내 지구지정을 준비 중이다.

강오순 본부장은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수도권 선도본부로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튼튼한 주거 안정망 구축에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이행, 지역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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