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만난 저커버그, 28일 방한 전망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회동
AI 및 XR 기기 생태계 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오픈AI의 샘 알트만에 이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까지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을 잇따라 찾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저녁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을 가진 뒤, 28일 한국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의 방한은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대한민국 빅테크 수장들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확장현실(XR) 분야까지 다양한 미래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도 성사됐다. 윤 대통령과 저커버그 CEO는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AI 안보,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AI 반도체 및 생성형 AI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메타는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Llama)'를 개발 중이다. 이 분야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타는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 카드 대량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H100 그래픽 카드는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성능 칩이다. 개당 3만 달러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메타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AI 반도체를 용이하게 수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탐색 중이다. 저커버그 CEO가 이재용 회장과 만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할 특별 연구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했고,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공정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한 상황이다. 이에 메타 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알트만 CEO도 이재용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와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에 대한 협업 논의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오픈AI와 구글이 차세대 LLM 'GPT-4 ', '제미나이'를 각각 공개하는 등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타 역시 '라마2'에 이어 차세대 LLM '라마3'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도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LLM '가우스'를 탑재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가우스' 뿐만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와 중국 바이두의 '어니' 등 타사의 LLM을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활용하는 만큼, 메타와의 협력 가능성도 존재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저녁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을 가진 뒤, 28일 한국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의 방한은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대한민국 빅테크 수장들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확장현실(XR) 분야까지 다양한 미래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도 성사됐다. 윤 대통령과 저커버그 CEO는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AI 안보,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과 'AI 반도체' 협력 논의 전망
현재 메타는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Llama)'를 개발 중이다. 이 분야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타는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 카드 대량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H100 그래픽 카드는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성능 칩이다. 개당 3만 달러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메타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AI 반도체를 용이하게 수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탐색 중이다. 저커버그 CEO가 이재용 회장과 만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할 특별 연구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했고,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공정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한 상황이다. 이에 메타 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알트만 CEO도 이재용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와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에 대한 협업 논의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오픈AI와 구글이 차세대 LLM 'GPT-4 ', '제미나이'를 각각 공개하는 등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타 역시 '라마2'에 이어 차세대 LLM '라마3'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도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LLM '가우스'를 탑재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가우스' 뿐만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와 중국 바이두의 '어니' 등 타사의 LLM을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활용하는 만큼, 메타와의 협력 가능성도 존재한다.
LG와 'XR 기기·생태계' 협력 논의할 듯
LG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직속으로 XR 사업 담당을 신설, XR 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LG전자는 메타와 협력해 XR 헤드셋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모바일이 주력인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추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관련 LG그룹 계열사 수장들도 저커버그 CEO와의 만남 자리에 동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드웨어는 물론 운영체제(OS) 분야에서도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사의 웹OS는 TV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맞춤 적용할 수 있다"면서 "아직 메타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당사는 이전부터 본격적인 XR 시장 진입을 위해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접견…'AI' 산업 논의 전망
앞서 윤 대통령은 AI를 첨단 바이오, 퀀텀(양자)와 함께 3대 미래기술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상태다. 저커버그 CEO와 윤 대통령은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메타가 우리 정부에서 만든 '가짜뉴스 대응 민관협의체' 참여 기업인만큼 가짜 뉴스 근절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저커버그의 방한 배경에는 국내 규제 당국의 제재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는 해석도 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메타가 무단으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광고에 사용한 혐의로 3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AI 반도체와 생성형 AI 관련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다. 특히 미국, 영국, 중국, 이스라엘과 함께 자체 LLM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라면서 "정부도 나서서 AI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더 많은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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