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화면 휘어지는 스마트폰 공개…6.9인치 디스플레이 적용
화면 구부린 상태에서 게임 등 가능…기기 후면엔 미끄럼 방지 소재
[서울·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기자 =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인 '폴더블폰'이 등장한 지 약 5년이 지난 가운데 이번에는 화면이 휘어지는 '벤더블폰(Bendable Phone)'이 등장했다. 마치 팔찌나 손목시계처럼 스마트폰을 손목에 감은 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 피쳐폰 전성기를 이끌었던 모토로라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벤더블폰 형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 이름 등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모토로라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아래를 구부려 마치 스마트폰 거치대를 쓴 것처럼 기기를 세워 놓는 스탠드 모드를 활용하거나, 아니면 팔찌처럼 완전히 손목에 감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립형(클림셸형) 스마트폰의 모습처럼 구부려 책상 등에서 쓸 수 있는 '텐트 모드'도 있다.
과거 피쳐폰 전성기를 이끌었던 모토로라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벤더블폰 형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 이름 등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모토로라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아래를 구부려 마치 스마트폰 거치대를 쓴 것처럼 기기를 세워 놓는 스탠드 모드를 활용하거나, 아니면 팔찌처럼 완전히 손목에 감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립형(클림셸형) 스마트폰의 모습처럼 구부려 책상 등에서 쓸 수 있는 '텐트 모드'도 있다.
모토로라에 따르면 벤더블폰은 화면을 구부릴 수 있으면서도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기기를 손목에 감은 상태로도 6.9인치 풀HD+ 화면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토로라의 벤더블폰이 기존의 플립형 폴더블폰과 구분되는 점은 디스플레이가 바깥 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립 시리즈로 대표되는 플립형 폰은 기기를 펴야만 메인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벤더블폰은 화면을 구부려 디스플레이가 절반으로 분할되더라도 4.6인치 디스플레이를 양쪽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게 모토로라의 설명이다. 특히 이렇게 텐트 모드로 화면을 구부렸을 때는 마주 보고있는 사람과 함께 2개의 화면에서 게임 등을 즐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마트폰에 AI(인공지능)이 결합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손목에 기기를 착용했을 때 그날 입은 옷에 따라 AI가 배경화면을 바꿔주는 기능 등도 탑재될 수 있다.
모토로라의 벤더블폰이 기존의 플립형 폴더블폰과 구분되는 점은 디스플레이가 바깥 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립 시리즈로 대표되는 플립형 폰은 기기를 펴야만 메인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벤더블폰은 화면을 구부려 디스플레이가 절반으로 분할되더라도 4.6인치 디스플레이를 양쪽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게 모토로라의 설명이다. 특히 이렇게 텐트 모드로 화면을 구부렸을 때는 마주 보고있는 사람과 함께 2개의 화면에서 게임 등을 즐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마트폰에 AI(인공지능)이 결합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손목에 기기를 착용했을 때 그날 입은 옷에 따라 AI가 배경화면을 바꿔주는 기능 등도 탑재될 수 있다.
벤더블폰은 팔찌처럼 손목에 착용하게 되는 만큼 모토로라는 기기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제품 후면에 직물 소재를 적용했다. 마찰을 강하게 해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질감이 상당히 거칠 것으로 예상돼 착용감이나 실용성 등은 더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외신 등은 모토로라의 벤더블폰을 두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폴더블폰 초창기처럼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기기 화면을 지속적으로 구부려 모양을 바꾸는 것은 잠재적으로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계속해서 휘어지는 화면에 맞춰 앱 등이 최적화되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쓰여 배터리 수명이 줄거나, 더 무거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초기 폴더블폰이 250만원에 달하는 높은 출고가가 책정됐던 것처럼 벤더블폰도 신기술 개발 비용이 반영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반 스마트폰에 맞춰 설계된 앱들과의 호환성 문제도 남아있다.
일반 바형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등장한 폴더블폰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1830만대였고, 2027년에는 700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토로라가 선보인 벤더블폰이 폴더블폰에 이어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외신 등은 모토로라의 벤더블폰을 두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폴더블폰 초창기처럼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기기 화면을 지속적으로 구부려 모양을 바꾸는 것은 잠재적으로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계속해서 휘어지는 화면에 맞춰 앱 등이 최적화되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쓰여 배터리 수명이 줄거나, 더 무거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초기 폴더블폰이 250만원에 달하는 높은 출고가가 책정됐던 것처럼 벤더블폰도 신기술 개발 비용이 반영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반 스마트폰에 맞춰 설계된 앱들과의 호환성 문제도 남아있다.
일반 바형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등장한 폴더블폰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출하량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1830만대였고, 2027년에는 700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토로라가 선보인 벤더블폰이 폴더블폰에 이어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