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당 기여도, 당무감사 등에 합리적 의구심"
"여러 징후…차후 공식 절차 따라 문제 제기할 것"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울산 지역 3선 중진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남구갑 공천 심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단연코 이번 심사과정에서 권역별 하위 10%(컷오프) 대상자에 들어있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게시하고 "울산남구갑 선거구는 아직도 경선 일정이 발표되지 않아 시중에 많은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난무하고 있기에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입장문을 발표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에 중앙당의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면 그 결과에는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런데 도덕성, 당 기여도, 당무감사 등에 있어서 지울 수 없는 합리적 의구심이 여러 군데 징후가 보인다"며 "이 부분은 차후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문제 제기를 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전국을 4권역으로 나눠 현역 의원들의 경쟁력과 도덕성, 당 기여도 등을 점수화해 권역별 하위 10%는 컷오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속한 3권역(서울 송파, 강원, 부산·울산·경남)의 컷오프 규모는 총 3명인데, 출마를 포기한 이달곤(창원 진해) 의원을 제외하면 아직 경선이나 단수·우선공천 여부가 발표되지 않은 현역 의원은 안병길(부산 서구동구), 이채익(울산 남구갑), 김영선(경남 창원의창구) 총 3명 뿐이다.
이 의원은 "울산시민과 남구민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절차에 따라서 공천이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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