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덕분에 석유 블렌딩 수출길 열렸어요"

기사등록 2024/02/26 15:38:34

울산항 탱크터미널協서 규제혁신 감사패 받은 관세청

국산 석유제품 혼합제조 후 수출가능…제도개선 이끌어

[대전=뉴시스] 26일 울산항탱크터미널협의회로부터 규제혁신 감사패를 전달받고 환담을 나누고 있는 고광효 관세청장(왼쪽줄 첫째).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26일 울산항탱크터미널협의회로부터 규제혁신 감사패를 전달받고 환담을 나누고 있는 고광효 관세청장(왼쪽줄 첫째).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석유 블렌딩 수출길 열어준 관세청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관세청이 26일 울산항 소재 9개 석유저장 탱크 터미널 업체로 구성된 '울산항 탱크 터미널 협의회'로부터 석유제품 수출 규제혁신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블렌딩은 저유황 경유와 고유황 경유 등 각종 석유제품을 혼합해 나라별 환경기준에 맞는 최종 석유제품을 만드는 작업이다. 블렌딩을 거쳐 국제시세에 따라 최종 수요국에 판매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탱크 터미널 업계는 복잡한 규제와 세금문제 때문에  외국에서 석유를 혼합제조(블렌딩) 해왔다. 이로 국산 석유제품을 국내 탱크 터미널(종합보세구역)에서 블렌딩한 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종합보세구역은 관세 등의 과세가 보류되는 보세상태로 외국물품을 제조∙가공하거나 물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관세청장이 지정한 구역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종합보세구역에서의 국산 석유제품의 블렌딩 수출절차를 마련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과 업무 협력을 추진해 각종 세금·부과금 문제를 해결, 지난 1월 22일부터 국내에서 국산 석유제품 블렌딩을 가능케 해 새로운 물류부가가치 창출을 견인했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관세청의 주도적인 규제혁신으로 국산 석유제품의 국내 블렌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돼 국내 정유사와 오일탱크업계의 수익증대는 물론 항만산업 활성화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울산항 탱크 터미널 협의회 천문경 회장은 "관세청의 규제혁신으로 탱크 터미널 업계의 지난 16년간의 숙원사업이 해결됐으며 동북아 석유제품의 블렌딩 물량 유치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오일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고광효 청장은 "앞으로도 산업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과감한 규제혁신과 지원을 통해 국산 석유제품의 블렌딩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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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덕분에 석유 블렌딩 수출길 열렸어요"

기사등록 2024/02/26 15:38: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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