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김건희 명품백 수사는 안 하고 김혜경 망신 주기만"

기사등록 2024/02/26 11:36:11

최종수정 2024/02/26 12:05:29

"과태료 처분에 그칠 일을 무리하게 기소해"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2.08.2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2.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첫 재판과 관련해 "검찰은 누구의 지시로 야당 대표 부인을 법정에 세워 망신을 주고 괴롭히려고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관련자인 배 사무관 재판 선고 결과 검찰은 김혜경씨를 공범으로 적시하지도 못했고 공모했다는 어떤 증거도 제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언론에 보도된 관련자들의 녹취록을 보면 김씨는 다른 사람의 식사비를 어떻게 계산했는지 모르고 있었다"며 "공범이 아니라는 것이 명백히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당사자가 모르고 있었고 증거도 없는데도 수십 번이나 압수수색을 해 기소했다"며 "명확한 증거가 있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는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박 대변인은 "백번 양보해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과태료 처분에 그칠 일을 무리하게 기소해 법원에 세워 괴롭히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씨에 대한 정치 기소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족이 되어 야당을 탄압하는 것도 모자라 선거마저 농단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검찰은 야당 대표의 부인을 법정에 세워 망신을 주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데 대해서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대 대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첫 공판기일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형사13부에서 진행된다. 이 대표가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2일 서울 모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식사비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2022년 9월 김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를 먼저 재판에 넘기고 김씨에 대한 결론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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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검찰, 김건희 명품백 수사는 안 하고 김혜경 망신 주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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