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일본 기업서비스 가격 2.1%↑…"숙박·토목건축 상승"

기사등록 2024/02/26 10:16:5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4년 1월 기업 대상 서비스 가격지수(2015년 평균=100)는 109.8로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고 요미우리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지수 상승폭이 작년 12월 2.4%에서 0.3% 포인트 축소했다고 전했다. 4개월 만에 둔화했다.

그래도 숙박 서비스와 토목건축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6개월 연속 2%대 신장을 이어갔다.

지수는 35개월째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5% 떨어졌다.

기업서비스 가격지수는 수송과 통신 등 기업 사이에 거래하는 서비스 가격 수준을 종합적으로 표시한다. 상품 가격동향을 표시하는 기업물가 지수와 함께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다.

정보통신과 각종(諸) 서비스, 운수·우편, 리스·렌탈, 부동산 등이 가격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각종(諸) 서비스 가운데 숙박 서비스 가격이 지난해 동월에 비해 27.0% 급등했다.

숙박 서비스는 전년에 전국 여행지원 할인이 축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데 대한 반동으로 신장률이 절반으로 축소했지만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수요가 뒷받침했다.

토목건축 서비스(5.3% 상승)와 노동자 파견 서비스는 2023년 봄 인건비 전가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정보통신은 2.2% 올랐다. 소프트웨어 위탁개발과 정보처리·제공 서비스는 시스템 엔지니어와 헬프 데스크 등 인건비와 서버 등 관리비 상승, 보안 대책비용 등을 전가한 게 배경이다.

운수·우편이 2.5%, 부동산 1.4%, 리스·렌탈 2.5%, 금융·보험 0.6% 각각 상승했다.

조사 공표하는 대상 146개 품목 가운데 전년 동월에 비해 상승한 건 108개, 하락이 22개다.

일본은행은 일본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는 있다며 국제상품과 해운 시황의 동향, 인건비 추이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 기업서비스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4% 올랐다. 11월에 비해선 0.1%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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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일본 기업서비스 가격 2.1%↑…"숙박·토목건축 상승"

기사등록 2024/02/26 10:16: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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