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보 지명 확고히…헤일리 27일 경선지 미시간주 이동
헤일리, 주지사 지냈던 곳에서도 패해 퇴진 압력 거세질 것
바이든·트럼프 모두 11월 양자 재대결 기정사실화한 듯 행동
[찰스턴(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표부 대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길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트럼프는 이미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모두 승리하며 공화당 대의원들을 싹쓸이해 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는 50명의 대의원들이 걸려 있다. 반면 헤일리는 자신이 주지사를 지냈던 곳에서조차 패하며 더 거센 퇴진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투표의 99%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만1905표(59.8%)를 얻어 29만8681표(39.5%)를 득표한 헤일리 전 대사를 15만3224표(20.3%포인트) 차이로 앞질러 여유있게 승리한 것으로 CNN의 집계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투표 전 예측됐던 27.6%에 비하면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간 2020년 대선의 재대결이 점점 불가피해지고 있다. 헤일리는 적어도 3월 5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경선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지만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더 많은 선거 유세를 펼치고,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집중 공격에도 트럼프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그녀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주요 경선인 27일 미주리 예비경선을 위해 곧바로 미시간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승리를 위한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와 바이든은 모두 이미 11월 대선에서 양자 재대결를 기정사실화한 것처름 행동하고 있다.
트럼프와 그의 동맹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혼란스러운 철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지적하며 바이든이 미국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한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의 임기 초반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멕시코 국경에서의 사상 최대 규모의 이주자 처리 문제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을 거듭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 81세의 바이든이 연임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며 바이든의 대통령 직무 수행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의 팀 역시 77세의 트럼프 자신이 선거 유세에서 실수를 거듭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전국을 돌며 모금 활동을 강화하고, 트럼프를 직접 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는 트럼프와 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이 미국의 건국 원칙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미국에 독재가 시작되고 트럼프는 국방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러시아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 공격을 촉구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역시 나토 관련 발언을 놓고 트럼프를 비난했다.
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유권자들은 나토에 대해 미온적이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10명 중 6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럼프는 이미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모두 승리하며 공화당 대의원들을 싹쓸이해 왔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는 50명의 대의원들이 걸려 있다. 반면 헤일리는 자신이 주지사를 지냈던 곳에서조차 패하며 더 거센 퇴진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투표의 99%가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만1905표(59.8%)를 얻어 29만8681표(39.5%)를 득표한 헤일리 전 대사를 15만3224표(20.3%포인트) 차이로 앞질러 여유있게 승리한 것으로 CNN의 집계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투표 전 예측됐던 27.6%에 비하면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간 2020년 대선의 재대결이 점점 불가피해지고 있다. 헤일리는 적어도 3월 5일 슈퍼 화요일까지는 경선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지만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더 많은 선거 유세를 펼치고,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집중 공격에도 트럼프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그녀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주요 경선인 27일 미주리 예비경선을 위해 곧바로 미시간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승리를 위한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와 바이든은 모두 이미 11월 대선에서 양자 재대결를 기정사실화한 것처름 행동하고 있다.
트럼프와 그의 동맹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혼란스러운 철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지적하며 바이든이 미국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한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의 임기 초반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멕시코 국경에서의 사상 최대 규모의 이주자 처리 문제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을 거듭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 81세의 바이든이 연임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며 바이든의 대통령 직무 수행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의 팀 역시 77세의 트럼프 자신이 선거 유세에서 실수를 거듭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전국을 돌며 모금 활동을 강화하고, 트럼프를 직접 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는 트럼프와 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이 미국의 건국 원칙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미국에 독재가 시작되고 트럼프는 국방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러시아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 공격을 촉구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역시 나토 관련 발언을 놓고 트럼프를 비난했다.
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유권자들은 나토에 대해 미온적이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10명 중 6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