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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윤재옥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 굳혀"

기사등록 2024/02/25 12:26:00

최종수정 2024/02/25 20:21:29

"민주당은 지도부 임김 끼어들 틈 없어…국힘과 차이"

지지율 하락에 "공천은 결과로 판단…여론 변화있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2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재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무 기여도를 채점하는 것과 관련해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의 차이가 분명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8년 전 정해진 기본 틀이 유지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동훈·윤재옥에 의한 당무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의원평가는 의원 상호평가, 당직자평가, 지역주민과 당원평가 등 다른 사람들에 의한 평가에서 점수 차이가 나는 구조"라며 "출석점수나 법안 발의 점수는 대동소이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민주당의 의원평가와 경선에는 당원과 주민, 동료의원 등 아래로부터의 평가가 주로 작동하고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며 "이 점이 국민의힘과의 차이"라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제3지대 정당들을 향해 "당원과는 무관한 '엘리트 떳다방' 정치로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도 안 된 제3지대 당들은 민주당 공천을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의원들과 당원들의 평가가 두려워 당을 나가신 분들 아니냐. 어려운 진통 속에서도 대부분 민주당 의원께서 경선을 선택하고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계신다"며 "현재의 진통 역시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당인 민주당의 전통대로 곧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조정식 사무총장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와 이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두 가지 다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조 사무총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선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민주당 총선 준비 전체를 흔들려는 보도에 강력하게 문제 제기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도 이날 자산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저를 비롯한 우리당 지도부는 모든 현안에 대해 원활하게 소통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공천은 결국 결과로 판단되는 것이기에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여론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민주당 공천이 국민의힘 사천과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이해의 과정이 시작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이 제시한 총선 공약에 대해 "정부여당의 정책 역량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 매일 점심을 제공한다는 국민의힘의 공약에 대해 " 왜 인원이 확 줄어드는 주말에도 경로당에서 점심을 제공해야 하느냐"며 "민주당의 주 5일 점심이 정답이다. 주말은 식당이용 바우처 제공 등 다른 방법을 쓰는 게 낫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게임 정책에 대해 "정부가 갑자기 등급 분류의 단계적 민간 이양, 해외게임사 먹튀 방지를 위한 국내 대리인 제도, 게임 이용자 집단 분쟁 조정 지원 등 이미 민주당에서 낸 정책과 법안을 복붙했다"며 "앞으로 정책을 베낄 때는 최소한의 상도의와 준법정신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책 입틀막도 문제다. 민주당은 사회적 연대와 협력 시대에 맞게 신사회협약방식의 정책 추진을 적극 도입하겠다"며 "유능한 정책을 중심으로 입틀막 사회 아닌 열린 협력 사회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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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동훈-윤재옥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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