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능 상실 ‘남구 광덕시장’ MZ세대 감성포차로 되살려

기사등록 2024/02/25 11:33:41

[대구=뉴시스]참여·체험형 콘텐츠와 MZ세대의 감성을 담아 새롭게 조성된 대구 남구 광덕시장 전경이다(사진=대구시 제공) 2024.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참여·체험형 콘텐츠와 MZ세대의 감성을 담아 새롭게 조성된 대구 남구 광덕시장 전경이다(사진=대구시 제공) 2024.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능 상실 시장 중 한 곳이었던 남구 광덕시장을 특색있는 참여·체험형 콘텐츠와 MZ세대의 감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으로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남구 앞산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 광덕시장은 1971년 개설돼 전체 100여 개 점포 중 현재 20여개 점포만이 영업 중으로, 하루 평균 100여 명정도가 방문하는 구도심의 기능 상실형 소규모 전통시장이다.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방치됐던 시장 내 공간을 활용해 젊은 층을 겨냥한 레트로 감성의 감성포차 및 사진관을 조성하고, 원데이클래스와 버스킹 공연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을 조성했다.
 
지난 23일 개최한 개장식 행사에는 밴드 퍼레이드로 시작해 내빈들의 이사떡 커팅 퍼포먼스와 함께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정을 나누는 떡 나눔 행사에 이어 색소폰 공연이 새롭게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됐다.

대표 공간인 감성포차에서는 MZ세대의 소비성향을 반영한 어묵과 전통주 세트 메뉴와 함께 주변 점포 판매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광덕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 및 필름 판매와 함께 사용법교육, 필름 인화 접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스냅사진 투어, 지역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과 전통주 및 키링 만들기, 꽃꽂이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주말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THE 광덕’은 매주 3일(금·토·일)간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간 대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THE 광덕’을 광덕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일정기간 시범 운영을 통해 이색적인 메뉴와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하고, 전통시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향후에는 남구청에서 직접 운영 및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THE 광덕’은 전통시장이 익숙지 않은 젊은 층 유입을 통해 전통시장 본연의 기능 회복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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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기능 상실 ‘남구 광덕시장’ MZ세대 감성포차로 되살려

기사등록 2024/02/25 11:33: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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