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춘식, 불출마 선언…"총선 승리 위해 내려놓겠다"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경기 포천시가평군 현역인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총선 승리와 공천 혁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제 자신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거쳐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일들을 했고 큰 성과들도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들을 게속 이어서 해야 하지만, 이제는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맡기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밑바닥부터 커온 저의 정치는 오늘 여기까지다. 대의를 위해서 개인적인 욕심은 과감히 버리겠다"며 "제 자신부터 혁신의 대상으로 삼겠다. 웃는 얼굴로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을 향해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제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국민 여러분, 다가오는 총선은 대한민국을 위한 중요한 선거"라면서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부디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당의 요구에 다른 불출마 선언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인가'의 질문에 "연락은 전혀 없었다. 일정상 자꾸 늦어지다 보니 실질적으로 조급한 마음이 생겼다. 나부터 과감하게 내려놓는게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옮기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비례정당 제한은 받지 않았다. 비례정당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당이 요청할 경우, 비례정당으로 갈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비례대표는 아주 특수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특수한 전문성 없는데 거기를 들어갈 수 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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