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하이퍼 그라운드' MZ 핫플 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HYPER GROUND)가 개관 1주년을 맞아 전국구 MZ 핫플로 도약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2월 센텀시티점 지하2층에 8900㎡ 규모로 조성한 하이퍼 그라운드가 젊은층의 수요를 흡수하며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규 고객 39만명 중 절반 이상인 20만명이 MZ 세대였다.

특히 하이퍼 그라운드를 찾은 부산지역 이외 타지역 고객 수는 51% 증가했는데, 이 중 MZ 고객 수는 149% 늘어 전체 대비 3배 가까운 신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인기는 지역 단독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신세계는 분석했다. 전체 47개 브랜드 중 20여 개를 지역 최초 브랜드로 구성. 개관 이후 월매출 4억~5억원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볼캡 브랜드 이미스를 비롯해 전체 브랜드 중 절반이 월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스트라이프 셔츠로 유명한 포트리와 지역 최초로 오픈한 H&M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을 비롯해 하프커피와 슈퍼말차, 폴트버거 등 식음 브랜드도 지역 상권 최초로 오픈하며 MZ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로 하이퍼 그라운드는 지난해 10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60%대의 신장세를 이어가는 기염을 토해내며 MZ세대의 '쇼핑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퍼 그라운드의 성공적인 안착 요인으로 '공간 혁신'을 꼽았다.

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계속해서 신규 콘텐츠를 공급, 변화에 민감한 MZ를 지루할 틈 없게 만든 점이 주효했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특히 팝업행사장 하이퍼 스테이지와 중앙광장, 예술을 접목한 인테리어로 이목을 끌었다.

또 MZ 대표 아티스트 김세동(SAMBYPEN)의 '그래피티 월'을 시작으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 '펭수x푸빌라', '마루는 강쥐' 팝업,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안드레 사라비아'와의 협업 전시 등이 하이퍼 그라운드를 장식했고,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 무료 전시에는 2만여 명이 방문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힙합플레이야'는 하이퍼 그라운드를 쇼핑 이상의 체험공간으로 꾸미기도 했다.

이 외에도 중앙광장에 꾸려진 하이퍼 스페이스는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은하수 조명과 미러존 등을 활용, '인스타그래머블'한 우주 공간을 테마로 조성해 눈길을 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하이퍼 그라운드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단일 브랜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하이퍼야 생일 축하해!' 행사를 연다.

이어 주말 2주간(23~25일, 3월 1~3일) 신세계 제휴카드로 합산 2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7%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가방 브랜드 로우로우(RAWROW·23일)를 비롯해 노매뉴얼(NOMANUAL·29일)이 새롭게 문을 열고, 위트 있는 디자인을 전개하는 나이스고스트클럽(NICE GHOST CLUB)이 23일부터 내달 7일까지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커버낫, 인사일런스, 인스턴트펑크, 미스치프, 칼하트,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약 40개 브랜드가 행사에 참가해 대규모 할인과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박순민 신세계 센텀시티점장 "하이퍼 그라운드는 MZ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흡수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며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에 발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전개와 공간 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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