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익표·김교흥, 김영주 찾아가 탈당 만류

기사등록 2024/02/22 17:47:44

최종수정 2024/02/22 18:43:29

연쇄탈당·타 정당 영입 제안 등 막고자 찾은 듯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김교흥 의원이 22일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을 찾아가 탈당 결정을 말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김영주 의원의 결단은 확고했다고 한다.

야권에 따르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 부의장을 찾아가 그를 만류했다. 김교흥 의원 역시 탈당 결정을 말리기 위해 김 부의장을 찾았는데, 그때 홍 원내대표가 먼저 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 모두 김 부의장에게, 공천 과정에 있었던 일로 탈당까지 하기 보단 당 내에서 대응하기를 권한 것으로 추측된다.

평가 하위 통보를 받은 다른 의원들이 탈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김 부의장 결단이 다른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현역 의원이면서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을 탈당한 김 부의장에 대한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의 영입 제안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김 부의장을 방문해 개혁신당 입당을 제안하려 했지만 김 부의장이 자리에 없어서 제안이 성사되진 않았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도 김 부의장에게 꾸준히 접근, 소통하며 신당 합류를 요청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김 부의장을 언급하며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으로 저는 기억한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선 김 부의장을 시작으로 하위 평가자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반발해 집단 행동 가능성도 내비치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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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홍익표·김교흥, 김영주 찾아가 탈당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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