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기기, 과거 부진 반복될까 우려
올레도스 의존도 커질 韓, 긴장 늦출 수 없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필요"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최근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인 '비전 프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XR 기기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미국 현지 언론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판매가 시작된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해 초기 구매자들이 반품에 나서고 있다. 비전 프로는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20만 대가 팔렸지만 적지 않은 물량의 반품이 이뤄진 것이다.
반품을 요구한 구매자들은 두통과 멀미 유발, 무거운 무게 등을 비전 프로의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IT 매체 더버지는 "비전 프로 구매자들의 허니문은 이미 끝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XR 기기가 아직 시장에 나오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헤드셋 시장이 아직 발전 단계인 것이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약 10년 전부터 가상현실(VR) 헤드셋 기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기술력 부족 등 문제로 불과 몇 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만큼 XR 기기 시장은 성공의 문턱이 높다. 향후 XR 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제한적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XR 기기에 탑재하는 '올레도스(OLEDoS)'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전 프로가 XR 기기 시장의 부활을 알렸지만, 과거처럼 시장 전반이 침체한다면 올레도스 등 관련 부품 산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미국 현지 언론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판매가 시작된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해 초기 구매자들이 반품에 나서고 있다. 비전 프로는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20만 대가 팔렸지만 적지 않은 물량의 반품이 이뤄진 것이다.
반품을 요구한 구매자들은 두통과 멀미 유발, 무거운 무게 등을 비전 프로의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IT 매체 더버지는 "비전 프로 구매자들의 허니문은 이미 끝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XR 기기가 아직 시장에 나오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헤드셋 시장이 아직 발전 단계인 것이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약 10년 전부터 가상현실(VR) 헤드셋 기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기술력 부족 등 문제로 불과 몇 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만큼 XR 기기 시장은 성공의 문턱이 높다. 향후 XR 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제한적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XR 기기에 탑재하는 '올레도스(OLEDoS)'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전 프로가 XR 기기 시장의 부활을 알렸지만, 과거처럼 시장 전반이 침체한다면 올레도스 등 관련 부품 산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높은 올레드(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레도스에 과감한 투자를 벌이고 있다. 올레도스는 올레드 분야에서 맹추격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떨쳐내기 위한 새 먹거리인 만큼 앞으로 의존도가 커질 사업이다.
올레도스는 화면 크기가 1인치(3.3㎠)보다 작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로 XR 기기에 적합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XR 기기에 탑재할 올레도스를 개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X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최근 XR 조직을 신설한 가운데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올레도스가 LG전자의 XR 기기에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LG전자는 내년 중으로 X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올레도스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산업 확장성이 큰 만큼, 올레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레도스 1위인 일본 소니의 기술력과 점유율을 우선 따라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XR 기기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넓은 분야에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