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2035년 1만650명, 2050년 2만2천명 부족 추계
"근로시간 감소 등 반영 시 필요한 의사인력 더 늘어"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2.20.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2/20/NISI20240220_0020237218_web.jpg?rnd=2024022011355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의 의대 정원 추계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료계 지적과 관련, 구체적인 연구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이 소개한 연구보고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울대학교 3개 연구다.
박 차관은 "3개 연구 모두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미래 의료수요가 증가해 2035년 기준 약 1만 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추계했다"고 말했다.
각 3개 기관에서 추계한 부족 의사 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9654명, KDI는 1만650명, 서울대학교는 1만816명이다.
202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과거 의료이용량과 활동 의사 수 추이를 토대로 미래 수급을 예측했으며 한 해 의사 진료일을 공휴일 제외 265일로 계산하고, 의사들이 환자 진료량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 2035년 9654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계했다.
박 차관은 "의사 근무일수나 환자 진료량이 더 낮아진다고 가정할 경우 부족한 의사 수는 더 많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2022년 KDI는 장래인구추계와 연령별 의료이용량을 고려해 미래 총 의료수요를 계산하고, 의사 연령별 이탈율을 적용해 미래 의사 공급을 산출한 결과 2035년 1만650명, 2050년에는 2만2000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서울대학교는 기준 시점은 KDI 연구와 상이하나 유사하게 장래인구추계와 연령별 의료이용량을 고려해 미래 총 의료수요를 계산하고, 의사 공급은 과거의 추이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 2035년 1만816명, 2050년에는 2만6570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추계했다.
박 차관은 "3개 연구에서 추가적인 의료 수요인 의사의 근로시간 감소 필요, 미용·성형 등 새로운 수요 증가 경향, 제약·바이오 등 임상 외 분야 의사 수요를 반영하게 된다면 필요한 의료인력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는 3개 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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