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CC 채택한 머신러닝 시스템온칩 기술 논문 발표
올 상반기 양산 AI 반도체 '아톰'에 적용한 기술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리벨리온이 글로벌 반도체 학회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설계역량을 인정 받았다.
리벨리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규모 반도체 학회 ‘ISSCC 2024(국제고체회로학회)’에서 채택한 머신러닝 시스템온칩(SoC)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ISSCC는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에서 명망 있는 학술대회로 약 3000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리벨리온은 지난 19일 진행된 ‘프로세서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온칩(Processors and Communication SoCs)’ 세션에서 미디어텍, AMD,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나란히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중 ISSCC 2024에 논문이 채택돼 발표한 것은 리벨리온이 유일하다.
논문에서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추론용 시스템온칩 ‘아톰(ATOM)’ 설계에 적용된 리벨리온의 고유한 기술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은 크기의 칩으로도 높은 수준의 연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특히 ▲다양한 목적에 따라 활용될 수 있는 (flexible) AI 연산 코어 ▲온칩(On-chip) 네트워크 ▲속도에 방점을 둔 메모리 아키텍처 등 고도화된 설계 방식을 활용해 타사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대비 높은 컴퓨팅 자원 활용 역량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올 상반기 양산에 나서는 데이터센터향 AI반도체 ‘아톰(ATOM)’에 적용된다.
논문 세션에 이어 리벨리온은 ‘아톰’을 활용한 실시간 데모 시연도 했다. ‘아톰’은 거대언어모델(LLM) 모델 구동과 이미지 생성 등 생성형AI 추론 영역에 있어 GPU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냈다.
리벨리온 오진욱 CTO는 “양산단계에 접어든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ISSCC 논문 채택은 리벨리온에 매우 뜻깊은 순간“이라며, “검증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이 리벨리온이 목표로 하는 세계 시장 진출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