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종민 의원의 '새로운미래'는 제3지대 통합당 '개혁신당' 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이후 이준석 대표가 소통을 위한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의 개혁신당이 '이준석 사당'이라며 제3지대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전날 '선거지휘권 위임건' 처리로 불거진 갈등 사태 이후 이준석 대표의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낙연 새미래 공동대표는 "제게 온 건 없다"고 했고, 김종민 공동대표도 "이준석 대표가 직접한 것은 아니고, 이원욱 의원과 통화하긴 했는데 저는 그 통화가 '통합유지하려고 노력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알리바이용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께 별로 정직하지 않은 자세"라며 "근본적으로 통합 정신 깨는 것에 대해 이게 왜 이렇게 됐고, 실수였으면 실수, 아니면 생각이 잘못됐으면 고치겠다는 자세 없이 이런 보여주는 식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런 것 이상의 의미있는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향후 제3지대 각 정당으로서 더 이상의 통합 논의없이 현 체제로 4·10총선을 치를 계획인지 묻자 "어떤 개인의 사당화는 제3지대가 아니라고 본다"며 "제3지대는 기득권 정치, 패권정치, 사당화 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다. 저희는 형태가 어떻든 민주정치의 제3지대의 길을 가겠다는 점에 변화없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새미래 기자회견 후인 이날 낮 1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며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