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유동성 55.3조원 거둬들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관측,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소폭 내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68위안으로 전날 1달러=7.1032위안 대비 0.0036위안, 0.05% 절하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7531위안으로 전일 4.7572위안보다 0.0041위안, 0.09% 올랐다. 4거래일 연속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6799위안, 1홍콩달러=0.90862위안, 1영국 파운드=8.9738위안, 1스위스 프랑=8.0754위안, 1호주달러=4.6605위안, 1싱가포르 달러=5.2912위안, 1위안=186.74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10시3분(한국시간 11시3분) 시점에 1달러=7.1978~7.1980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7890~4.7894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20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1987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014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410억 위안(약 7조6090억원 이율 1.80%)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기한을 맞은 역레포가 3390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2980억 위안(55조3060억원)을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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