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 "운하 수익 40~50% 감소에도 협력국에 의무 이행"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최근 홍해 안보 상황이 나빠진 탓에 수에즈운하 수익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발언했다.
19일(현지시간) 타스에 따르면 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에너지쇼(EGYPES) 2024 개막식에서 "가자지구 상황과 이와 관련한 사건은 이집트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에즈운하는 수익은 현재 40~50%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는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국에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중순 수에즈운하청도 운하의 수익이 감소를 보고했다. 지난달 초 운하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준으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는 30% 줄고, 용적톤수도 41% 줄었다.
지난해 이집트 정부는 수에즈운하로 운영 수익으로 처음 100억 달러(약 13조3600억원)를 넘게 벌었다.
이집트 정부가 운하 운영 수익 감소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수에즈운하 운영은 이집트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핵심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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