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나발나야 만난 뒤 "푸틴이 나발니 죽음에 책임져야"

기사등록 2024/02/20 02:01:01

최종수정 2024/02/20 05:13:29

보렐 "푸틴이 러시아 아냐…러시아가 푸틴도 아니다"

[서울=뉴시스] 급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사별한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왼쪽)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EU 외교장관 회의 뒤 악수하고 있다. 보렐 대표는 이 사진을 게시하면서 "우리는 나발나야에게 EU 차원의 깊은 애도를 표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그 정권은 나발니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보렐 대표 SNS 갈무리) 2024.02.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급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사별한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왼쪽)이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EU 외교장관 회의 뒤 악수하고 있다. 보렐 대표는 이 사진을 게시하면서 "우리는 나발나야에게 EU 차원의 깊은 애도를 표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그 정권은 나발니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보렐 대표 SNS 갈무리) 2024.02.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급사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렐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발니와 사별한 아내 율리야 나발나야와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나발나야에게 EU 차원의 깊은 애도를 표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그 정권은 나발니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발나야의 말 대로 푸틴은 러시아가 아니다. 러시아가 푸틴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러시아 시민사회와 독립 언론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외교장관 회의에 초청된 나발나야는 회의장에서 보렐 대표를 비롯해 회의에 참석한 일부 외교장관을 따로 만났다.

그는 회의 참석 직전 영상을 공개해 "그들은 비겁하고 비열하게 나발니의 시신을 숨기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노비초크의 흔적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나발니와 우리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계속 싸우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에 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더 맹렬하고 용감하게, 하나로 강력히 뭉쳐 미친 정권, 푸틴 대통령과 그의 동료, 도둑, 러시아를 훼손시킨 살인자를 공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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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수장, 나발나야 만난 뒤 "푸틴이 나발니 죽음에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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