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올해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성낙인 군수와 김재한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수료생, 교육 강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육 수료증 수여와 시화전 시상, 수상자 시화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어린 시절 학교에 갈 형편이 되지 못했거나 사회적인 편견에 가로막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매주 2회씩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기초 한글 등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교육 수료자 14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어르신이 문해교실을 수료했다.
이번 행사와 연계 개최된 시화전에서 69명의 어르신이 학습 과정에서의 생각과 오랜 세월 동안 가슴속에 묻어온 감정을 정성스레 쓴 시화 작품을 군청 대회의실과 로비에 전시, 보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전시 작품 중에서 최우수 1명과 우수 4명, 장려 10명을 선정해 시상했으며, 수상 대표자 5명이 시화 낭송을 해 참석자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보약교실 작품으로 길곡면 상길마을 박자이(80) 어르신이 받았다.
군은 앞으로도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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