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19일 부산의 한 물양장에서 선박 3척의 홋줄이 풀리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부산해경이 긴급 안전조치에 나서 큰 피해를 막았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2분께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선박 A호(48t)와 B호(118t), C호 등 3척의 선박 홋줄이 풀려 부산 북항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중앙특수구조단을 급파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특히 해경은 표류 선박의 승선원 탑승 여부와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해양환경관리공단 예인선의 협조를 받아 A호 등 선박 3척을 봉래동 물양장에 안전하게 계류 조치했다.
해경은 또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으며 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통해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한 항행안전방송을 실시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표류로 인해 대형 함정 접촉 시 좌초·충돌로 인한 파공 및 해양오염 발생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박용 홋줄 등 선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앞바다 등 해상에는 이날 0시께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부산 앞바다에는 순간풍속 초속 9~14m 강풍과 2~4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고 부산기상청은 전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6시 사이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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