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살아 있는 권력 비판 비판…지금은 윤 비판해야"
임종석 출마 중성동갑 배치설에 "그 지역 관심 없어"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이언주 전 의원은 19일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당내 친문(친문재인)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과 관련 "문 전 대통령 임기가 끝난 다음부터는 비판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는 항상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비판을 한다. 그것이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살아 있는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 가장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며 "그게 민주주의의 원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복당을 두고 친문계가 비판한 것에 대해 "그런 쓴소리들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군다나 7년 만에 복당을 했으니 그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문 대통령에 대해서 정치 보복성으로 나오는 상황들이 있으면' 정권이 교체된 게 바로 국민들이 심판을 한 거니까 지금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더 잘해야 된다. 지나간 권력을 자꾸 탓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당연히 지금은 윤 대통령을 비판해야 된다. 그분이 살아 있는 권력"이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문제가 있는데도 현재의 권력을 비판하지 않고 침묵을 지킨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된 책임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제 진보의 여전사로 변신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굳이 따지자면 저는 민주적 중도보수에 가깝다, 혁신을 중시하는 혁신적 중도보수에 가깝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으로 보자면 민주당에서 전 오른쪽이다. 가기 전에도 민주당의 오른쪽에 있었다"며 "민주당에서도 저한테 복당을 했으면 좋겠다고 할 때 그런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들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민주당보다는 조금 오른쪽에 있지만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제가 대변하고, 또 당에 전달하고 그래서 민주당이 조금 더 넓은 어떤 틀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 정당이 되는 것 이게 제가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 출마에 대해 "당과 당원들한테 맡긴다고 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전략공천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안을 받으면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에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친문들하고 저를 이간질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저는 그 지역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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