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등 지역구서 현역 제외 여론조사 실시
친문계 중진 홍영표·이인영 등 조사서 제외돼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을 위해 지역구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영입인재 등을 국민의힘 후보와의 대결을 붙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현역 의원 하위 20% 개별통보가 금명간 이뤄질 예정이어서, 여론조사가 지역구 현역 의원을 컷오프하고 다른 후보자를 투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서는 현역인 노웅래 의원이 빠진 채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경무관과 김남근 변호사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인천 부평을에서도 친문 4선 홍영표 의원이 빠지고 해당 지역구 출마를 준바 중인 이동주 의원(비례대표)과 영입인재 4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포함된 여론조사가 돌았다.
광주 서구갑의 비명계 몫 최고위원을 지냈던 송갑석 의원도 여론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대신 정은경 전남대 의대 교수와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의 가상 대결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고 한다.
이외에도 친문계 4선 이인영 의원의 서울 구로갑 등에서 현역 의원이 제외된 여론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라고 밝히며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물갈이가 대거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이 현역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공천 심사 결과에는 현역 의원 컷오프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역 의원 배제 여론조사 명단에 비명계 다선 중진 의원들도 포함되면서 이번 주를 기점으로 계파 갈등도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 지도부 관계자는 "비명계라서 다 컷오프하지 않는다"며 현지 실사조사도 하고 실사 보고서도 있고 내부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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