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밥심-日 정시성-中 편리성…3국 '여행 패턴' 뚜렷[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

기사등록 2024/02/18 09:00:00

최종수정 2024/02/18 09:15:29

인천공항 이용객 비중은 韓 68%, 日 17%, 中 16%

방문연령대 한국과 중국은 20~30대…일본 40~50대

한국인 식당, 일본·중국인 한국형 카페 주로 찾아

공항 접근 교통편은 韓·中 공항버스, 日 공항철도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2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지난 2020년1월27일(20만948명) 이후 만 4년 만이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공항 이용객이 탑승수속을 하는 모습. 2024.02.18.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2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지난 2020년1월27일(20만948명) 이후 만 4년 만이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공항 이용객이 탑승수속을 하는 모습. 2024.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지난해 국제선 여행객이 회복되면서 인천공항을 가장 많이 이용한 국적별 여행객은 바로 한국과 중국, 일본인이었습니다. 특히 한·중·일 3국 여행객들이 추구하는 여행패턴이 뚜렷하다는 분석결과가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18일 인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5576만3768명(국제선 출도착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7057만8050명)과 비교해 79%의 회복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인천공항 이용객 중 한·중·일 국적 여객의 비중은 한국 68.4%, 일본 17.4%, 중국인 15.8%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을 대상으로 한·중·일 여객 이용 특성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국적별로 교통이용 기준과 소비성향 등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우선 국내를 방문한 3국 여객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한국과 중국인이 각각 51.1%와 63.3%로 20~30대인 반면, 일본인은 40~50대 여성이 전체의 46.5%를 차지했습니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2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지난 2020년1월27일(20만948명) 이후 만 4년 만이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24.02.18.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공항의 일일 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2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지난 2020년1월27일(20만948명) 이후 만 4년 만이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24.02.18. [email protected]
또한 공항의 접근 교통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과 중국인은 각각 공항버스를, 일본인은 공항철도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는 한국과 중국인은 짐을 들지 않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리무진 버스를 선호한 반면, 일본인은 정시성이 확보되는 열차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공항 내 상업시설 이용에는 한국인은 체크인 전·후 모두 음식점을 가장 많이 찾았는데요. 특히 공항 출발 전 확인하는 것도 인천공항 인근의 맛집 정보였다고 합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인은 카페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 됐는데요. 한국식 카페에서 귀국 전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즐기며 귀국길에 오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세점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인들의 면세품 구매비율이 75%로 한·중·일 3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품목으로는 화장품·향수가 56.8%로 가장 높았으며 1인 기준 쇼핑 지출액은 26만7822원으로, 일본인의 16만1503원보다 60% 가량 높았습니다.

일본인의 경우 면세품 구매자들의 과반수가 구입한 품목은 식품과 과자류로 여행을 다녀오면 주변에 작은 간식거리를 돌리는 일본의 문화적 특성이 나타난 효과로 분석됩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볼 때 한국인은 밥심, 중국인은 편리성, 일본인은 정시성을 추구하는 여행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인천공항을 이용한 내외국인 출국여객 472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한국인 3021명과 중국인 259명, 일본인 211명 등 총 3491명이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7%, 신뢰수준은 ±1.5%p 입니다.  

신공항여지도

국내공항은 신속하고 빠른 출입국 시스템에서 검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암흑기가 지나고 승객 수가 회복되면서 공항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과 평소 궁금했던 공항 속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가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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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밥심-日 정시성-中 편리성…3국 '여행 패턴' 뚜렷[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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