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KT 김영섭·LGU+ 황현식 모두 참석
AI 서비스·6G 기술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합종연횡 속도전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4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대표가 모두 총출동해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이 기간 전세계 IT업계의 거대 화두로 제시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 제휴 가능성을 활발히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GSMA에 따르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MWC 2024'가 개막된다. 올해 MWC의 메인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다. 주요 키워드로는 5G, 연결성, 인간화하는 AI,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 게임체인저, 디지털DNA 등 6가지를 선정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이번 MWC도 각 기업들이 보유한 AI 기술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 산업에서도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 최적화, 고객 관리 등 다방면에서 적용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통신업계에서 활용하는 AI 규모가 연평균 28% 성장률을 보이며 171억6000만달러(약 22조917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SK텔레콤과 KT 또한 각각 마련한 부스에서 AI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피라미드’ 전략을 앞세우며 관련 인프라부터 서비스를 아우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 통신사가 아닌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또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전파특성을 종합적으로 실측한 결과와 최적의 6G 망 설계를 위한 ‘6G 시뮬레이터’ 등도 전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달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MWC에서 준비한 AI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AI 얼라이언스 뿐 아니라 개발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시연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유 대표는 MWC에서 SK텔레콤 부스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볼 전망이다. 유 대표뿐 아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현장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또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 부사장과 박명순 인프라 AI·DT 담당(부사장), 나민수 6G 개발팀장이 MWC 발표 단상에 올라 통신 기술을 비롯해 AI, 6G 추진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김영섭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MWC 현장을 찾는다. KT는 GSMA 이사회 멤버로서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아왔는데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대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이 발표 세션에 참여한다. 오 CTO는 김 대표가 영입한 인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거쳐 지난해 KT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AI 등 IT 역량 강화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MWC에서도 관련 사업 파트너 기업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올해에도 GSMA 공동 전시공간에 부스를 마련하고 초거대AI 믿음을 비롯해 통신, 디지털전환 등 진화한 기술들을 소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MWC에 참석한다. LG유플러스는 부스를 꾸리지 않지만 황 대표가 임원들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도 MWC에 부스를 꾸리고 올 초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에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전시관을 찾아 부스를 둘러보고 갤럭시S24의 선전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 대표들과의 만남을 잇따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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