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 제대로 알고 쓰자…장단점은?

기사등록 2024/02/18 10:00:00

최종수정 2024/02/18 10:01:31

[서울=뉴시스]금융감독원은 카드사가 수익 확보를 위해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높은 리볼빙을 우선 권유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리볼빙을 대체할 수 있는 '분할납부'나 '카드론' 등의 금리수준, 변동‧고정금리 여부가 비교·안내됐다. 카드사는 통상 리볼빙 수수료율을 3개월마다 재산정하지만, 분할납부‧카드론 등은 만기까지 고정금리가 유지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2023.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금융감독원은 카드사가 수익 확보를 위해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높은 리볼빙을 우선 권유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리볼빙을 대체할 수 있는 '분할납부'나 '카드론' 등의 금리수준, 변동‧고정금리 여부가 비교·안내됐다. 카드사는 통상 리볼빙 수수료율을 3개월마다 재산정하지만, 분할납부‧카드론 등은 만기까지 고정금리가 유지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2023.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용카드 사용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이월해 갚는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서비스 잔액이 매달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서비스는 불완전판매가 자주 발생, 일부 카드 소비자는 이 서비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은 최근 사회초년생의 경우 불가피한 경우에만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리볼빙 서비스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7조511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리볼빙 신청 시 먼저 낼 금액을 설정하는 '약정결제비율'을 10%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데, 최소 단위인 10%로 설정할 경우 카드값의 10%만 결제되고 나머지 90%는 다음 달에 결제하게 된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거나 카드값을 제때 갚기 어려운 상황에서 리볼빙을 이용한다면 연체로 인해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리볼빙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대출 서비스인 카드론 등에 비해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카드론 금리는 13.57~15.54%로 분포했는데 리볼빙 금리(수수료율)는 15.56~18.13%로 나타났다.

또 매월 약정된 결제 비율만 결제되는 가운데, 매달 이용하는 카드값의 일부도 계속 이월돼 갚아야 할 원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원금이 커지는 만큼 원금에 붙는 이자도 불어 나기 때문에 갈수록 '리볼빙의 늪'에서 빠져나가기 어려워진다. 그 결과 더 큰 신용점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수수료율을 20%, 월 카드 이용금액을 100만원으로 가정했을 떄 첫 달에는 대금 10만원을 납부하고 90만원은 이월된다. 수수료는 1만5000원이 부과된다. 두 번째 달에는 190만원 중 19만원을 납부하고 나머지 171만원이 이월, 수수료는 2만8500원이 된다.

세 번째 달이 되면 271만원 중 27만1000원을 납부하고 243만9000원이 이월되며 수수료는 4만5500원으로 불어난다.

금융감독원은 리볼빙 이용 시 리볼빙 잔액을 수시로 확인해 이월된 잔액을 여유자금으로 선결제해 높은 이자부담액과 리볼빙 잔액을 줄여나갈 것을 권고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결제비율을 100%에 가깝게 설정하고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면 카드대금이 급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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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 제대로 알고 쓰자…장단점은?

기사등록 2024/02/18 10:00:00 최초수정 2024/02/18 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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