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R&D혁신 핵심은 연구행정 매니지먼트…거대 마켓 형성도 가능"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우리나라 R&D(연구개발)을 혁신하는데 핵심은 연구행정 매니지먼트에 있다"며 연구소, 연구실, 나아가 연구자들 간 공동연구 및 정보공유를 위한 R&D 매니지먼트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 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11번째 국민과함께하는 민생토론회(이하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 중 '과학기술 발전에 비례해 연구행정의 역할과 중요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다'는 전상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지적에 공감하며 "(연구행정 매니지먼트에) 아주 관심이 많다"고 했다.

이어 "정부 지원도 많아야하지만 출연연에 계신 분들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일 중요한 게 연구소에서 연구행정 매니저들이 많이 나와야 하고 다른 연구소의 매니저들과 소통해야  R&D분야에도 거대한 마켓이 형성된다"고 밝혔다.

또 "그렇게 돼야만 금융 법률 회계와 연결돼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이것이 도전적인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니저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미국 국방과학연구소 모델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워싱턴 순방당시 국방과학연구소에 가보니 거기는 연구원이 있는 게 아니라 매니저시스템으로 돼  있었다. 매니저가 과제 배정, 수행 대상 선정 등을 파악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 자체가 시장으로, R&D분야에서 커다란 마켓을 형성하고 마켓을 굴러가게 만드는 매니지먼트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진 연구원들이 연구원이나 학교에서 자리를 얻어 연구를 시작하려 할때 경력들과는 달리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경력이 있는 분들이 매니저 역할을 해서 신진 연구자들에게 가이드 노릇도 하고, 또 정보제공도 과학기술의 융합도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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