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 주재로 비공개 소집…"학칙 준수 당부"
교육부 내 국립대병원 및 의대 상황대책반 구성
"학생들의 집단행동 상황 신속하게 파악해 대응"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16일 대학 교무처장들을 소집한다. 내부엔 대학별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3시 오석환 차관 주재로 의대를 보유한 전국 대학 40개교 교무처장 온라인 회의를 비공개로 긴급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무처장은 학생들의 휴학을 포함한 대학의 학사에 대한 사항을 총괄하는 보직교수다.
전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집단행동을 결의하고 수일 내 동맹휴학 참여율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전날 밤 긴급 회의를 갖고 오는 20일 동시에 휴학계를 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교육부도 전날 의대를 보유한 대학 40개교에 공문을 보내 의대생의 휴학 현황을 오는 29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학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의대생들이 휴학 신청서를 내면 증빙서류를 명확히 확인해 학칙·규정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충족했는지 따져보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명에 나서 집단행동 분위기 확산을 막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의대생의 집단행동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이날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책반은 전국 40개 의대와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학생 동향과 관련 조치를 상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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