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청희·노종면·이재성·전은수 등 총선인재 4명 전략공천 의결
"이광재 공천 시뮬레이션 밟는 중…임종석·전현희·추미애는 아직"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남을·인천 부평갑·부산 사하을·울산 남구 갑 등 4곳을 총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하고, 영입인재 4명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을 적합한 선거구에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강청희(서울 강남을)·노종면(인천 부평갑)·이재성(부산 사하을)·전은수(울산 남구갑) 씨 등 영입인재 4명을 전략공천하는 안을 의결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영입인재 중심으로 4개 선거구 전략공천을 의결했다"며 "의결 후 당대표에게 보고했고 향후 당헌당규 최고위원회 의결 및 당무위원회 인준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을 본선을 치르게 된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전 상근부회장은 의료 전문 분야 '인재 5호'로, 인천 부평갑 본선을 준비하는 노종면 전 YTN 기자는 언론 분야 '인재 14호'로 영입됐다. 부산 사하을 전략공천이 확정된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는 4차산업전문 분야 '인재 2호'로 발탁됐으며, 울산 남구갑에 출마하는 여성청년 인사인 전은수 변호사는 '인재 7호'로 영입됐다.
안 위원장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영입인재들이 각 지역에 연고가 아주 깊고, 그 지역에서의 달란트가 있다"며 "본인 출생지와 연고가 깊은 분들에 대해 우선저으로 전략공천했다"고 설명했다.
전략공관위는 이광재 전 사무총장을 적합한 선거구에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전 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험지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당이 이 전 총장을 경기 성남분당갑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 전 총장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안 위원장은 "이광재 전 총장과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에 대해선 그분들의 여러가지 역량과 성과, 의정활동 평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여러 지역에 대해 지금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고 그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지역구 출마가 결정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총선 출마 준비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전략공천은 이날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 의사를 밝힌 임 전 실장에 대해선 "적재적소 인물이다 아니다 하는 것을 판단하기 아직 이른 것 같다"며 "공식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라오면 심도있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은 그 분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과 전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지역 비교우위 등 여러가지를 놓고 판단해야 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은 중진 불출마 설득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엔 "여당은 정부 산하단체 등 국회의원을 보낼 다른 자리가 많기 때문에 그런 빅딜을 할 수 있는데 야당은 그런 자리가 없지 않나"라며 "우리도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3일 현역 컷오프(공천배제)를 보고받았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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