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홍 이주혜 기자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태영건설에 신규자금 4000억원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자금 운용상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자산실사와 관련해 이번 달에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태영건설 하청업체 유동성 해결을 위해 총 4000억원 원 가량의 신규자금원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태영 측이 워크아웃 과정에서 자산 매각을 통해 협력업체 대금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협력업체 유동성이 시급한 만큼 산은이 직접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강 회장은 '정부가 신규자금 투입에 대해서는 사실상 선을 그어왔다'는 질의에 대해 "자금운용 과정에서 중간에 갭이 생길 때 연결해 주는 기능"이라며 "돈이 들어오는 미스매치가 생길 때 연결해 주는 것인 만큼 이는 워크아웃의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태영 측의 계열사 매각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현재 60개의 대주단이 있다"며 "각각의 대주단이 워크아웃을 하고 있는데 현 상태에서 PF 사업장을 계속 운영할지 아니면 중단할지, 또는 자금을 투입할지 등 대주단 서로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태영건설 자산실사 과정 중 어려운 점에 대해선 "아직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며 "면밀하게 실사하고 있어 이번 달로 실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HMM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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