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는 17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맨인유럽(Man in Europe)' 시즌 1 마지막 회에서는 독일 식당에 가본 적 없는 김민재를 위해 박지성과 프랑스 출신 축구선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마련한 식사 자리가 공개된다. (사진=STUDIO X+U 제공) 2024.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축구선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FC)가 '고등학교 선배'인 박지성 전북 현대 모터스 FC 테크니컬 디렉터를 만났다.
오는 17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맨인유럽(Man in Europe)' 시즌 1 마지막 회에서는 독일 식당에 가본 적 없는 김민재를 위해 박지성과 프랑스 출신 축구선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마련한 식사 자리가 공개된다.
이날 먼저 수비수 출신인 에브라는 같은 수비수인 김민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에브라는 "민재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없다"며 "뮌헨에 5년 있다가 나중에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오면 된다"고 영입 작전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FC 이적 전 박지성·에브라의 현역 시절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도 영입설이 난 바 있다. 이에 대해 에브라는 "'맨유도 마침내 강력한 센터백을 가지겠구나' 했는데, 뮌헨이랑 계약하는 걸 봐서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저는 지면 짜증이 난다. 패배하는 상상만 해도 미친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MC 씨잼철은 "(김민재 동료인) 자말 무시알라가 훈련 때 (김민재가) 무서웠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김민재는 "오늘 그렇게 말하더라. 부딪칠 것 같으면 빼고 그래서 반대쪽으로 갔다. 제가 다치게 하는 편은 아닌데…"라며 민망해했다.
이를 들은 박지성은 "원래 본인들은 다치게 한다고 생각 안 한다. 하지만 공격수 입장에서는 '어…위험한데?' 싶다"라고 장난을 쳤다. '대선배'의 말에 김민재는 "제가 그 입장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민재는 국가대표 선배이자 수원공업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한 박지성에 대해 "선배님 옆에 제가 있으니 어색하다"며 진솔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6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보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라며 전당대회 개입을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6개월 내내 (문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튀어나온다는 건, '저를 막으려 한다'고 다들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논란을 제기한 인사가 당무 개입을 한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고 미래 비전이 제시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덮이는 것에 지지층과 당원들이 대단히 걱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총선 책임자였던 한 후보가 문자에 답장하지 않은 것은 선거 패배 원인을 제공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는 "1월 이후부터 3월 초까지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상승세였다"며 "이미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었는데, 대단히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를 포함해서 그런 말씀을 한 분들은 김 여사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전혀 안 하지 않았나"라며 "공식적인 대통령실 통로로 (사과를) 요구했던 제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면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사적·공적 문제를 구분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에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며 "당무를 사안의 당사자와 논의하는 게 괜찮은 건가.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에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대통령실 간 소통이 없었다'는 윤상현 후보의 지적에는 "잘못 아시는 것"이라며 "그때도 그렇고 지난 2월 KBS (신년 대담) 때도 요청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저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대 의견을 강하게 받은 직후 사퇴 요구까지 받은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실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OBS 인터뷰에서 원희룡 후보 등 사이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 당이 화합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고 참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JTBC 인터뷰에서 누가 이번 논란을 제기한 인물이 누구라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제가 추측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런 식의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전당대회에 개입한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는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이번 논란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것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정 관계의 합리적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제삼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특검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서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제가 말씀드린 게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주장하는 것에는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제가 국민의힘을 이끄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일종의 북풍 공작"이라며 "민주당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을 되게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