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밸런타인데이'다.
이날을 두고, 1980년대 말 국내 도입 이후 비판이 끊이지 않지만, 로맨틱 데이트,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기회를 찾아 헤매는 연인이나 '썸남썸녀'에겐 공허할 메아리일 뿐이다.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려는 그들을 겨냥해 서울 시내 유명 호텔들이 앞다퉈 밸런타인데이 미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그중 몇 가지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14일 로맨틱 무드를 가득 담은 미식 프로모션을 다채롭게 펼친다.
6층 고메 카페 '쟈뎅 디베르'는 전문 쇼콜라티에가 엄선한 재료로 만든 '발렌타인데이 스페셜 초콜릿'을 판매한다.
초콜릿으로 제작된 핑크 하트 패키지 속에 '하트 봉봉' 4종이 담긴 '아무르 이터널'(Amour Eternal), 화이트·라즈베리 초콜릿으로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를 표현한 '쥬뗌므'(Je T'aime)와 '몬 아무르'(Mon Amour) 등이 준비된다.
사랑스러운 곰돌이 모양의 '테디 베어'(Teddy Bear), 달콤한 루이보스와 캐러멜, 상큼한 딸기 크림이 함께하는 '오뜨 크루아상 앙트르메'(Haute croissant entremets) 등도 있다.
같은 층 파리지앵 라운지 '레스파스'(L'Espace)는 애프터눈 티 '르 구떼'를 밸런타인데이 한정 버전인 '발렌타인 르 구떼'로 내놓는다.
블랙 커런트, 라즈베리 등이 조화를 이룬 프렌치 세이보리와 디저트 메뉴, '바롱 드 로칠드 브뤼 샴페인' 또는 '논알코올 스파클링 로제 와인' 2잔이 함께 나온다.
석촌호수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며, 두 사람만의 달콤한 여유를 누릴 기회다.
4층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Fait Maison)은 미카엘 로빈 총괄 셰프가 준비한 '프렌치 디너 코스'를 선보인다.
'체리 젤로와 푸아그라 무스가 어우러진 브릭 타틀렛' '한우 1++ 안심 스테이크' '골든 오세트라 캐비어와 관자 연어 무스' '로제 크림 딸기 아이스크림' 등 6코스 요리가 '샤또 데스클랑 위스퍼링 엔젤'과 마리아주를 이룬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와인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이 "세계 최고의 로제 와인"이라고 극찬한 그 와인이 웰컴 드링크로 한 잔씩 제공된다.
모든 식음 프로모션은 해당 업장 전화나 네이버로 예약하면 된다.
한편 호텔 3층 '뮤지엄 209'에서는 4월28일까지 '사랑'을 그리는 미국 뉴욕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브라이언 레의 전시회 '러브 스토리즈'(LOVE STORIES)가 열린다.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레의 작품 100여 점과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영상, 벽화, 조형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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