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 항공권 오픈…왕복 100만원대 웃돌아
테크니컬 랜딩에 경유편과 소요시간도 비슷
원활한 모객 가능할지 미지수
![[서울=뉴시스]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티웨이항공) 2024.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2/14/NISI20240214_0001480171_web.jpg?rnd=20240214163130)
[서울=뉴시스]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티웨이항공) 2024.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티웨이항공이 첫 유럽 취항지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항공권 스케줄을 공개했다.
그러나 왕복 기준 평균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책정돼 예상보다 비싼 가격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향하는 신규 노선 항공권 스케줄을 내놓는다. 오는 5월16일부터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A330-300 항공기(347석)를 활용해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한 인천~자그레브 노선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이벤트 운임 46만1000원 ▲스마트 운임 58만1000원부터 시작한다.
사실상 왕복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높다는 반응이 많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누리꾼들은 "가격은 FSC(대형항공사), 서비스는 LCC(저비용항공사", "운송만 해주는데 FSC급으로 운임을 받으면 합리적일지 모르겠다" 같은 비판성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현재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를 통해 2~3시간 짧은 경유편 항공권을 100만원 초반대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이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5분 출발해 비슈케크 공항에 오후 3시30분 도착한 뒤 급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러시아 영공을 지나지 못해 최적 루트인 시베리아 항로(TSR)를 이용하지 못하면서 항속 거리가 늘어 중간 급유가 불가피하다.
때문에 사실상 자그레브까지 비행시간은 약 15시간이 소요된다. 루프트한자 경유편의 소요 시간이 약 16시간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직항편 메리트가 없는 셈이다.
탑승률을 높이는 것도 관건이다.
크로아티아는 관광 수요가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많지 않아 원활한 모객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 대한항공 역시 지난 2018년 9월 아시아 최초로 인천~자그레브 노선을 취항했지만 여객 수요 부진으로 약 1년만인 2019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인 5월7일 인천~취리히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스위스항공의 직항편은 최저가 기준 91만원대다. 수요가 많은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도 3월 초 기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항편 기준 100만원대 초반에 판매 중이다. 결과적으로 티웨이 크로아티아 노선은 가격 경쟁력이 거의 없다는 평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올해 대형기 포함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기타 신규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이어간다.
오는 9월에는 국내 LCC 최초로 캐나다 밴쿠버 노선 취항에 나서며, 향후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노선을 이관받아 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등으로 유럽 취항을 늘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그러나 왕복 기준 평균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책정돼 예상보다 비싼 가격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향하는 신규 노선 항공권 스케줄을 내놓는다. 오는 5월16일부터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A330-300 항공기(347석)를 활용해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한 인천~자그레브 노선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이벤트 운임 46만1000원 ▲스마트 운임 58만1000원부터 시작한다.
사실상 왕복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높다는 반응이 많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누리꾼들은 "가격은 FSC(대형항공사), 서비스는 LCC(저비용항공사", "운송만 해주는데 FSC급으로 운임을 받으면 합리적일지 모르겠다" 같은 비판성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현재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를 통해 2~3시간 짧은 경유편 항공권을 100만원 초반대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이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5분 출발해 비슈케크 공항에 오후 3시30분 도착한 뒤 급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러시아 영공을 지나지 못해 최적 루트인 시베리아 항로(TSR)를 이용하지 못하면서 항속 거리가 늘어 중간 급유가 불가피하다.
때문에 사실상 자그레브까지 비행시간은 약 15시간이 소요된다. 루프트한자 경유편의 소요 시간이 약 16시간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직항편 메리트가 없는 셈이다.
탑승률을 높이는 것도 관건이다.
크로아티아는 관광 수요가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많지 않아 원활한 모객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 대한항공 역시 지난 2018년 9월 아시아 최초로 인천~자그레브 노선을 취항했지만 여객 수요 부진으로 약 1년만인 2019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인 5월7일 인천~취리히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스위스항공의 직항편은 최저가 기준 91만원대다. 수요가 많은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도 3월 초 기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항편 기준 100만원대 초반에 판매 중이다. 결과적으로 티웨이 크로아티아 노선은 가격 경쟁력이 거의 없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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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티웨이항공은 올해 대형기 포함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기타 신규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이어간다.
오는 9월에는 국내 LCC 최초로 캐나다 밴쿠버 노선 취항에 나서며, 향후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노선을 이관받아 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등으로 유럽 취항을 늘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