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세기 초 사진 원리가 발견되고 최초로 사진이 촬영됐다. 19세기 후반 외국인들은 선과 대한제국 당시 우리나라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사진은 촬영 당시 상황을 직관적으로 기록한 자료여서 역사학 연구에서 중요한 사료로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당시 사진자료는 인화본 혹은 인쇄본으로만 확인돼 활용 측면에서 사진은 여러 제약이 따랐다.
사진자료는 가끔 오독과 오용의 오명을 입기도 한다. 애초부터 출처가 불분명하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채 사용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책 '제국 일본이 본 동아시아 1·2·3'(민속원)은 사료로서의 사진에 대해 시기, 출처, 내용을 함께 분석하고 정리했다.
이 책의 원자료는 '아동인화집과 아세아대관이다. 1920~40년대 대련에 있는 아동인화협회와 아세아사진대관사가 발행한 사진앨범들이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과 일본 동양문고가 소장하고 있다.
원자료는 매월 사진 10장을 하나로 묶어서 보급됐다. 중국, 만주, 조선, 몽골, 인도, 대만 등 주변 동아시아 풍광과 문화를 담아냈다.
이렇게 보급된 사진들은 약 4700여 면이다. 이 책은 이들 중 옛 만주국 지역과 조선에 대한 사진자료 1600여면을 지역으로 재분류하고 해제와 설명을 추가해 정리했다.
이 책에는 아동인화집과 아세아대관 자료에 대한 해제와 함께 조선,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네이멍구자치구 중 옛만주국, 만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담겼다.
부록으로 만주 관련 동영상 목록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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