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문명 수메르의 점토판서 입맞춤 장면 묘사
라스무센 박사 "BC 3000년 전에도 키스 관습 있었을 것"
![[서울=뉴시스] 기원전 2400년경 수메르 문명이 만든 점토판에서 인류의 키스에 관한 기록이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바튼 실린더. (사진=NYT 보도 갈무리) 2024.02.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2/14/NISI20240214_0001479935_web.jpg?rnd=20240214135823)
[서울=뉴시스] 기원전 2400년경 수메르 문명이 만든 점토판에서 인류의 키스에 관한 기록이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바튼 실린더. (사진=NYT 보도 갈무리) 2024.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인류가 2400년 전에도 애정 표현을 위한 입맞춤을 했다는 고대 기록이 나왔다. 이전 기록보다 1000년 정도 앞선 이 기록은 인류 최초의 문명 수메르의 한 점토판에서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덴마크 올보르대의 생태학자인 소피 라스무센 박사는 남편 트로엘스 아르볼 박사와 함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키스의 고대 역사’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부부는 기존에 알려졌던 최초의 키스 기록이 기원전 1500년경이라는 데 의문을 품었고,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기록을 살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부부는 1899년 펜실베이니아대가 니푸르 유적을 발굴하다 발견한 '바튼 실린더’에서 키스에 관한 기록을 찾았다. 바튼 실린더에는 수메르의 창조 신화 중 하나가 적혀있는 원통형 점토판이다.
점토판의 두 번째 열에서 관련 내용이 등장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신화 속 바람의 신 '엔릴’로 추정되는 남성이 풍요의 여신 '니후르사그’와 키스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라스무센 박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선 결혼식 외 장소에서 키스하는 것을 금기시했다”며 "기원전 1800년경에 쓰인 한 문헌은 기혼 여성이 추종자 남성과 키스해 어떻게 타락할 뻔했는지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논문을 통해 "키스 문화는 기원전 3000년보다 더 전에 중동에서 널리 퍼진 로맨스의 일부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키스는 어느 한 지점에서 갑자기 생긴 관습이 아니다”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무센 박사는 "침팬지와 보노보도 키스한다”며 "영장류의 키스 관습은 인류의 역사에서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는 근본적인 무언가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와 덴마크 올보르대의 생태학자인 소피 라스무센 박사는 남편 트로엘스 아르볼 박사와 함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키스의 고대 역사’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부부는 기존에 알려졌던 최초의 키스 기록이 기원전 1500년경이라는 데 의문을 품었고,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기록을 살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부부는 1899년 펜실베이니아대가 니푸르 유적을 발굴하다 발견한 '바튼 실린더’에서 키스에 관한 기록을 찾았다. 바튼 실린더에는 수메르의 창조 신화 중 하나가 적혀있는 원통형 점토판이다.
점토판의 두 번째 열에서 관련 내용이 등장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신화 속 바람의 신 '엔릴’로 추정되는 남성이 풍요의 여신 '니후르사그’와 키스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라스무센 박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선 결혼식 외 장소에서 키스하는 것을 금기시했다”며 "기원전 1800년경에 쓰인 한 문헌은 기혼 여성이 추종자 남성과 키스해 어떻게 타락할 뻔했는지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논문을 통해 "키스 문화는 기원전 3000년보다 더 전에 중동에서 널리 퍼진 로맨스의 일부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키스는 어느 한 지점에서 갑자기 생긴 관습이 아니다”며 “다양한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무센 박사는 "침팬지와 보노보도 키스한다”며 "영장류의 키스 관습은 인류의 역사에서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는 근본적인 무언가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