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중 39%가 자신에게 선물
기업들, '나만을 위한 제품' 문구 강조
![[서울=뉴시스] 미국에서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밸런타인데이에도 자신에게 선물하는 '셀프 기프팅'이 유행이라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WSJ) 2024.02.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2/14/NISI20240214_0001480081_web.jpg?rnd=20240214152420)
[서울=뉴시스] 미국에서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밸런타인데이에도 자신에게 선물하는 '셀프 기프팅'이 유행이라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WSJ) 2024.0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최근 미국 성인 남녀 사이에 스스로를 위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밸런타인데이에도 자신에게 선물하는 일명 '셀프 기프팅'이 유행이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배우자나 연인에게 받는 선물에 지루함을 느끼거나 혼자 사는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밸런타인데이가 스스로를 대접하는 날로 변모하고 있다.
서케이나의 수석 고문 마샬 코헨은 이런 셀프 기프팅 트렌드가 코로나 팬데믹에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들은 팬데믹 기간동안 자신을 위한 로맨틱한 선물을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케이나에 따르면 2023년 2월 중 2주간 미국의 잡화 판매는 전년 대비 금액 기준 4%, 수량 기준 6%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욱 신중해지면서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이벤트성 기념일의 매출 부진이 심해진 것이라고 코헨은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케이나가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미국 소비자의 39%가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스스로 구매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에 기업들의 홍보 전략 또한 '나를 위한 선물'을 강조하는 쪽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미국 대형마켓 '타겟'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하트 테마의 상의를 "나만을 위한 제품"이라고 광고했다. 또 란제리 판매업체 '어도어 미'는 "다른 사람을 위한 선물은 잊어라, 이번엔 나를 위한 선물이다"라는 글이 새겨진 속옷 라인업을 출시했다.
WSJ은 셀프 기프팅이 대중화되면서 기념일 매출도 다시 불붙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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