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총리 재임일수 10위 기록했지만…"어려운 정권 운영 계속"

기사등록 2024/02/14 11:54:00

최종수정 2024/02/14 13:03:29

장기 집권 위해선 9월 총재 선거서 승리 필요

일부 파벌 해산으로 선거 전략 수정 불가피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총리 재임일수가 14일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10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기시다 총리가  국회에서 시정 방침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2.14.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총리 재임일수가 14일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10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기시다 총리가  국회에서 시정 방침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2.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총리 재임일수가 14일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10위로 올라섰다.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총리 재임일수는 이날로 864일을 찍었다. 전후(2차대전) 후 총리 35명 가운데 최장 10위를 기록했다.

해체하긴 했으나 자신이 수장을 맡았던 파벌 기시다파 '고치(宏池)정책연구회(고치카이)' 출신 총리 5명 중 2위였다.

그러나 고치카이 총리 중 재임일수 2위를 기록해도 "고양감은 없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가 고치카이를 해산했기 떄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올해 가을 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가 재선한다면 장기 집권도 가능하지만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침체돼 어려운 정권 운영이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시다 총리는 13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그때그때 판단하기 위해 힘껏 이리저리 생각하는 매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임기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해에 대한 대응, 정치 신뢰회복, 임금인상과 디플레이션 극복, 긴박한 국제 정세에 대한 대응. 이런 미룰 수 없는 과제에 대해 전신전령(全身全霊·전신전령, 온 몸과 온 정신)을 다 해 임하는 매일이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더 장기 집권하기 위해서는 올해 9월 자신의 총재 임기 만료로 치러질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기시다 총리는 당초 자신의 기시다파, 당내 2파벌인 아소파 '시코카이(志公会)', 3파벌인 모테기파 '헤이세이(平成)연구회' 등 3대 파벌을 중심으로 최대 파벌 아베파 '세이와(清和)정책연구회' 지지도 얻어가며 당내 안정을 꾀해왔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보통 파벌이 단체로 표를 던지는 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스캔들로 일부 파벌이 해체해, 파벌을 축으로 한 청사진 계산은 어려워졌다.

기시다 총리의 재선을 목표로 한 선거 전략은 수정할 수 밖에 없다. 닛케이는 "파벌 해산에 따라 정책, 후보 개인의 (의원들과) 연결고리를 핵심으로 한 싸움 비중이 전례 없이 증가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바닥과 가까운 저공비행 중이다. NHK의 여론조사(10~12일)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로 전달 대비 1% 포인트 하락했다.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은 누구인가'는 질문에 대한 상위 5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이미 '포스트 기시다'로 주목받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은 공부회 개최 등으로 움직이고 있다. 세력을 모으는 모습이다.

2차대전 후 일본 총리의 평균 재임일수는 약 2년이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이탈리아와 함께 짧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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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총리 재임일수 10위 기록했지만…"어려운 정권 운영 계속"

기사등록 2024/02/14 11:54:00 최초수정 2024/02/14 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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