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탈냉전시대 사고 머물러…전환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4.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2/14/NISI20240214_0020229928_web.jpg?rnd=2024021410092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하지현 기자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부산을 찾아 밝힌 지원책에 대해 엑스포 유치 실패를 만회하려는 선거개입이라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등 부산지원책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119대 29로 참담하게 실패한 것을 만회하려는 듯한 노골적 선거개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나쁜 것은 정부여당이 상충하는 정책을 내놓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수도권 집중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김포-서울편입 등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 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당은 수도권 집중을 부채질하고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으니 이렇게 엉성한 기획을 어느 국민이 진짜라고 믿겠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가 탈냉전 시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시대변화에 맞춰 대외정책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리석게도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은 미국이 세계질서를 단독주도하던 탈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관계강화에만 집중한 나머지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미국에 대립하는 중국과 러시아라는 뒷배를 믿고 군사적 도발을 강화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금은 탈냉전이 완전히 끝났다고, 미국도 2022년에 이미 선언한 상태"라며 "윤석열 정부는 신냉전이라고도 불리는, 탈냉전 이후의 세계질서에 맞는 대외정책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