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AI가 앞당긴 에듀테크…2030년 1000조 시장 열린다"

기사등록 2024/02/14 08:51:51

(사진=삼일Pw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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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면서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이르면 2030년 1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에듀테크 수준은 초기 단계로 ▲시장성장성 ▲생태계 ▲투자∙인수합병(M&A) 부문에서 '에듀테크 선도국'으로 불리는 미국, 영국, 중국, 인도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을 담은 '초개인화 학습의 혁명이 시작된다: 에듀테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로, 교육에 AI∙클라우드∙증강현실∙웨어러블∙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학습 환경과 교육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향후 6년간 가파르게(연평균 성장률 약 15%)로 성장해 2030년에는 8000억 달러(한화 약 106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최근 단기 불안요인 등으로 관련 투자가 감소세지만,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투자 규모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에듀테크 산업은 국가별로는 미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영국, 중국, 인도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1996년 에듀테크 관련 법을 제정한 후 에듀테크 기술을 공교육에 빠르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한국의 에듀테크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이는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율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7조3000억 원에서 2025년 약 10조 원으로 전망된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이 5개 국가별로 에듀테크 산업수준을 평가한 결과, 한국은 시장성장성과 생태계, 투자 부문에서 미국, 영국, 중국, 인도보다 크게 뒤처졌으며, 기술력은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공교육 보다 사교육 시장 위주로 발전했으며 소수의 대형사업자 위주로 매출이 집중된 것이 특징"이라며 "시장 성장, 생태계 확장,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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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AI가 앞당긴 에듀테크…2030년 1000조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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