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의 일부 서비스를 특별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폴리티코 유럽판과 UPI통신 등에 따르면 EU집행위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애플의 아이메시지(iMessage)와 MS의 검색엔진 빙(Bing), 브라우저 에지(Edge) 등을 이른바 '게이트키퍼(특별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EU집행위의 디지털시장자문위(DMAC) 결정에 따른 것이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각종 규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날 거론된 서비스는 일단 당분간은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 EU집행위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와 MS를 '디지털 게이트키퍼'로 지정, 이들이 소규모 기술 기업에 플랫폼 규칙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한 바 있다.
이른바 테크 공룡 기업이 그들 플랫폼에서 유사한 소규모 기업의 서비스보다 자신 서비스를 소비자들에 우선적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목적이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관련해 위원회의 재검토를 요구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